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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이준식의 한시 한수]〈37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1/134097001.1.jpg)
폐병을 앓은 지 오래되어, 강가에 새 거처를 정했네.시끄럽고 비루한 세속을 이제 피했으니, 탁 트이고 상쾌해 자못 살만 하구나.초가에 손님이 찾아왔으니, 아이 불러 갈건(葛巾)부터 바로잡게 한다.손수 가꾼 채소 싹이 아직 성기건만, 조금이나마 뜯는 건 정이 두터워서라네.(患氣經時久, …
![취업은 100m 달리기 아닌 미로 찾기다[기고/이종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6/06/11/134096995.1.jpg)
청년고용 한파가 심상치 않다. 저성장 속에서 기업들은 점점 더 소수정예 인력 운영을 선호하게 됐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이 담당하던 초급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AI 시대라고 해서 기업이 …
![예능이 키운 ‘후루룩후루룩’ 면치기가 두려운 계절, 여름[이용재의 식사의 窓]](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1/134096964.1.jpg)
드디어 여름, 냉면의 계절이다. 냉면, 특히 평양냉면이 겨울 별미라 믿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건 안다. 북한에서 겨울이면 동치미 국물에 만 메밀면을 즐겼다는 냉면 기원설을 신봉하는 사람들 말이다. 냉면이 겨울 음식이라는 인식은 냉동·냉장시설이 없던 시절의 산물이다. 지구 온난화로 해마…
![[DBR 인사이트]원수와 손잡는 용기, 사람을 지키는 책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1/134094687.4.jpg)
조직이 생존 위기에 몰렸을 때 리더는 어디까지 명분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결단을 실행한 실무자가 모욕을 뒤집어쓸 때 최고결정권자는 그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가. 1697년 조선 조정에서 벌어진 ‘청나라 곡물 도입’ 논쟁은 이 두 질문을 정면으로 묻는다. 을해년(1695년…
![가능하면 거의 울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윤덕원의 가사의 재발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1/134096851.1.jpg)
평소 말 뒤에 숨은 의미에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그저 전하는 대로 곧이곧대로 믿는 쪽이 속 편하다. 먼저 넘겨짚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나 착각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쓸 때, 특히 가사를 지을 때는 다르다. 목소리에 실려 찰나로 흘러가는 몇 안 되는 단어 속에 무…
![“‘이젠 스포츠 시대’라는 상사 말에 37년째 테니스 쳐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1/134094668.4.jpg)
박장호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60)은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하고 1990년 해운항만청 사무관으로 배정받은 뒤 테니스를 처음 접했다. 당시 부서 과장이 “앞으로는 스포츠 시대다. 무조건 하나의 스포츠를 선택해 운동하라”며 테니스를 추천했다. 이 조언을 계기로 시작한 테니스의 매력에 …
![[사설]삼성·SK ‘반도체 지방행’ 검토… 최종 결정은 100% ‘경영판단’으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0/134088922.1.png)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등 비수도권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생산기지 신설을, SK하이닉스는 전남권에 반도체 투자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열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반도체 투자 관련 …
![[사설]국힘 새 원내대표 정점식… ‘친윤 울타리’부터 벗어나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0/134088920.1.jpg)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정점식 의원이 10일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결선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03명 중 55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4선의 김도읍 의원을 앞섰다. 김 의원은 당 노선의 변화를 내걸었지만 정 의원은 당 결속을 주장하며 장동혁 대표 사퇴에 대해서도 분명…
![[사설]80조 돌파 교육교부금, ‘자동 증액’ 끊고 대학 투자로 돌리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0/134088923.1.jpg)
정부가 반도체 초호황으로 사상 처음 8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혁에 착수했다고 한다. 초중고생 수는 주는데 올해 교육교부금은 1년 만에 10조 원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초과 세수로 늘어난 교육교부금을 나누고 쓰는 방식의 개혁이 불…
![[송평인 칼럼]대통령의 아는 체와 모르는 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4/29/133838999.1.jpg)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지방선거일 투표를 독려한다며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低質)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플라톤은 그런 말도, 그런 취지의 말도 한 적이 없다. 그는 2024년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자신의 모교인 중앙대를 찾아 학생들 …
![[횡설수설/장원재]트럼프의 38번째 ‘종전 임박’ 호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0/134088533.2.jpg)
2월 28일 대이란 전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를 처음 언급한 건 한 달가량 지난 3월 23일이었다. 당시 “닷새 안에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말에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올랐고, 국제유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호…
![[오늘과 내일/이헌재]이상민으로 본 ‘명장’과 ‘졸장’ 사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5/13/133918855.1.jpg)
1990년대는 폭언과 체벌이 공공연하게 벌어지던 ‘야만의 시대’였다. 연세대 농구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시 이상민, 서장훈, 문경은, 우지원 등 스타들이 즐비했던 연세대는 농구대잔치를 휩쓸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자칫 어린 선수들이 엇나갈까 봐 최희암 연세대 감독은 선수들…
![[광화문에서/박선희]무용수들의 이유 있는 반발… ‘낙하산 관행’ 이제는 손봐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0/134088853.1.jpg)
최근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차기 단장 임명을 앞두고 ‘공정한 인사’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단원들은 6일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리고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이자 한국 발레의 기준”이라며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직업 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
![위기에 맞서는 태도[이은화의 미술시간]〈42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0/134086993.4.jpg)
맹렬히 요동치는 파도 위, 돛대가 부러진 배에 흑인 사내가 홀로 누워 있다. 주위엔 굶주린 상어 떼가 맴돌고, 멀리 수평선에선 폭풍이 몰려온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사내는 구조를 요청하지도, 공포에 질리지도 않은 채 그저 먼 곳을 응시한다. 미국 리얼리즘의 거장 윈즐로 호머가 1899…
![[고양이 눈]분위기 한 모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6/06/10/134086984.4.jpg)
은사슴 한 마리가 샘물로 목을 축입니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적셔 줍니다. 그런데 저 사슴, 물보다 분위기를 마시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