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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대중문화계도 웃음을 거두고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가요계는 줄줄이 음원 발매를 미루거나 각종 프로모션 행사를 취소했다. 아이돌그룹 블락비는 17일 0시로 예정됐던 새 앨범 ‘잭팟’ 발매를 미뤘다. 가수 정기…

17일 종교계는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해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입장을 잇달아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개최할 예정이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이날 전국 2500여 개 사찰에서 실종자 무사 생환을 바라는 기도를 시작한다고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사고 발생 이후 형식적 사과만 한 채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73)는 사고 발생 36시간 만인 17일 오후 9시경에야 본사 사무실이 있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

세계 각국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위로와 애도를 표시하고 구조작업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희생자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에 나설 것이며 7함대 소속 ‘본홈 리처드’함을 해당 수역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선원들이 선실에 갇혀 있는 승객을 구조하지 않은 채 선장을 먼저 탈출시킨 것으로 드러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선장은 사고가 난 지 30여 분 만인 오전 9시 반경 가장 먼저 배를 빠져나온 것으로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군 등 안산 단원고 학생 3명의 시신이 17일 오전 고려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이 3명은 모두 2학년 4반이다. 안산=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조충환(45) 지혜진 씨(45·여) 부부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에서 두 아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여객선 ‘세월호’에 올랐다. 탑승하기 전 칼국수를 먹고 혹시나 두 아들이 멀미라도 할까봐 멀미약을 산 뒤 배에 몸을 실었다. 조 씨가 회사 출장차 제주도에 가는 김에 가족 여행을 겸하…
16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손정아 양(17)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침몰 당시 넘어진 자판기에 머리카락이 끼어 탈출하지 못한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 손 양은 “몸부림치는 친구의 모습이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
“엄마는? 아빠는? 오빠는?” 권지연 양(5)은 16일 오후 전남 목포한국병원에서 곁을 지켜주는 여경에게 연신 가족을 찾으며 울먹였다. 권 양은 15일 아버지 권재근 씨(52)와 어머니 한윤지 씨(베트남 출신·한국 국적), 오빠 권혁규 군(6)과 함께 여객선 ‘세월호’를 탔다가 승…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인양작업이 18일 오전 시작될 예정이지만 배를 끌어올리는 데 두 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010년 3월 백령도 해역에서 침몰한 천안함은 함미 인양에 3주, 함수 인양에 30일이 걸렸다. 세월호 인양이 천안함보다 어려…

“(치직) 최대 500야드(약 452m) 이내로 접근해 수색하라….” “전복된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치직).” 무전기를 통해 긴박한 대화들이 오갔다. “구명조끼 입고 있는지”란 질문에 잠시 답이 없었다. “입고 있다. 남성 같다.” 잔뜩 흐린 하늘. 17일 오전 9시 전남 …

“난간 끝에 매달려 한 손으로 구명조끼를 던져주시던 그 모습이 마지막이라니….” 경기 안산시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단원고 재학생 한상혁 군(17)은 남윤철 교사(35·사진)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물속으로 점점 가라앉는 배 끝 쪽으로 홀로 걸어가 학생들에게 조끼를 던져…

가장 기뻐해야 할 순간, 아이들은 웃음 대신 눈물을 흘렸다. 17일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안산 단원고 여자탁구팀 선수들은 결승전이 끝난 뒤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선수들은 16일 오전 코치를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같은 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수학여…
“배 위에서 반 아이들 다 함께 모여 생일파티를 했는데, 정작 담임선생님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가 않아요. 어떡해요….”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된 박모 양(17)은 17일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경기 안산시 단원고 2학년 3반 제자들과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담임…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출범하면서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꿨다. ‘국민안전을 중시한다’는 국정 목표에 따른 것이다. 부처 이름을 ‘행정’과 ‘안전’이란 단어의 위치만 바꾸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지만 안행부를 국민안전의 통합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박 대통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