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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입사 1년 만에 사표를 냈다. 텔레비전 감광제를 만드는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1년을 버티며 정규직 타이틀도 얻었다. 하지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 살아오면서 ‘내 꿈’이 들어설 틈은 없었다. 중학교 때 장래 희망에 ‘세계일주 탐험가’라고 썼을…

민정(가명·19) 양은 아버지와 지적장애를 가진 두 살 아래 남동생과 살고 있다. 어머니는 2년 전 가출했다. 아버지는 오전 4시부터 두부공장에서 일한다. 오전 9시가 되면 직접 트럭을 몰고 시내 곳곳을 돌며 두부를 판다. 그렇게 매달 150만 원가량을 번다. 하지만 세 식구 생활비로…
모낭 분리사, 식생활 지도사, 드론 조종사….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에서는 청년들의 발길을 붙잡는 독특한 코너들이 마련됐다. 그중에서도 미래에 주목받을 수 있는 이색 직업을 소개한 14개의 노란색 포스터는 유독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
![[청년드림]탐색-체험-면접 한번에… ‘취업 오아시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29/83594169.1.jpg)
“자기소개서에서 실패 경험을 물어보는 것은 문제 해결 능력을 보겠다는 겁니다. 기업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보는 거죠.”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8회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의 ‘대기업 공채상담 존’에서는 취업 상담이 한창이…
![[채널A]안희정 “청년취업 단기처방 한계… ‘일자리 양극화’ 구조부터 깨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24/83480306.1.jpg)
“청년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정부만 믿고 열심히 살면 된다’는 답을 못 드리는 현실 때문에 괴롭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3일 방송된 채널A-동아일보 특집 ‘청년, 대선주자에게 길을 묻다’에 출연해 청년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심경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
고용 통계에서 지난달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음’라고 분류된 청년층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1600명 늘어난 3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2월(38만6000…
지난달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7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구조조정의 여파가 본격화된 데다 탄핵 정국에서 정부와 기업 모두 고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일자리 한파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통계청 고…

2월은 ‘실업의 달’이다. 졸업을 한 학생들이 고용 시장에 뛰어들고 공무원시험 원서 접수 등이 몰려 있어 1년 중 실업자가 가장 많다. 그걸 감안해도 올 2월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2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보이며 유독 많았다. 고용 시장이 이처럼 얼어붙었는데도 정책을 마련해…

앳된 얼굴의 18세 고등학생인 쥘리앵과 같은 학교 친구 아킴의 손에는 두툼한 서류 봉투가 들려 있었다. 봉투 안에는 취업을 위한 이력서가 잔뜩 들어 있다. 쥘리앵이 7일(현지 시간) 찾은 곳은 청년 취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19구 빌레트 대박람회장. 파리교통공단(RA…

해외로 나간 한국 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현행 ‘유턴기업지원법’을 기업 규모와 지역 차별 없이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조업체의 해외 현지법인 10%만 복귀해도 국내 청년 실업자의 61%가 취업할 수 있다고 추정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한국 제조업 해…
다음 달부터 실업급여가 하루 최대 5만 원으로 오른다. 최근 고용 상황의 악화로 실직자들이 겪는 생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주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는 4월부터 하루 실업급여 상한액을 현행 4만3000원에서 5만 원으로 16.3% 인상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인제대 제2공학관. 이건우 씨(24·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4학년)를 비롯한 학생 3명이 자동차엔진 부품의 성능 측정 실험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인제대 ‘대흥알앤티 신진인력양성 트랙’(이하 트랙)에 선발된 장학생.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
정부가 구직 청년에게 해외에서 농식품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청년 농식품 해외 개척단’ 100명(상반기 31명, 하반기 69명)을 선발해 올해 해외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월 말 모집공고를 내고…

2년 전 서울의 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김현의 씨(26·여)는 올해부터 ‘취포자(취업을 포기한 사람)’가 됐다. 대기업 채용 전형에서 수십 번 고배를 마신 김 씨는 “가고 싶은 기업들이 사람을 뽑지 않아 ‘스펙’을 쌓아놔도 소용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도 고용 한파가 이…

“군대에서 배운 기술이 모두 기밀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개인의 자산이라고 가르칩니다.” 연간 1400여 개씩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수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창업국가’ 이스라엘의 성공 비결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많은 창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