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년 전 헌책방서 산 ‘해리포터’ 교정쇄, 1850만원에 낙찰
1997년 헌책방에서 수백 원에 팔렸던 해리포터 초판의 교정쇄가 1850만원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스(Hanson‘s)는 표지에 ’정정되지 않은 교정쇄(Uncorrected Proof Copy)’라고 적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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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헌책방에서 수백 원에 팔렸던 해리포터 초판의 교정쇄가 1850만원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스(Hanson‘s)는 표지에 ’정정되지 않은 교정쇄(Uncorrected Proof Copy)’라고 적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박쥐는 죄가 없다 外 [책의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2/27/123719785.1.jpg)
● 박쥐는 죄가 없다 (채인택, 이지선 지음·북카라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코로나19는 현재 잠잠해졌지만, 인류와 감염병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병이 언제 다시 인류를 찾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진행된 2…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황금기는? 중등 문해력의 비밀 [책의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2/27/123719474.1.jpg)
◇ 중등 문해력의 비밀/김수린, 배혜림 지음/304쪽·1만9000원·믹스커피 “아이들이 고작 20페이지를 읽는데, 두 시간이나 소요됐습니다. 이 단원에서 실제로 공부해야 할 내용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어휘가 많아 어쩔 수 없습니다.” 어느 중학교 교사의…
![자연의 섭리에서 찾는 인류 생존의 지혜…최재천 교수의 곤충사회[책의 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7/123711125.1.png)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통섭의 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최근 펴낸 ‘최재천의 곤충사회(열림원, 280쪽)’ 1부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생물학자들이 가끔 하는 부질없는 내기 형식을 빌린 뒤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온 25만년만큼…

새 미술 전시가 개막하는 현장이면 늘 무거운 배낭을 메고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미술 전시와 관련된 자료는 모두 수집하고, 그 자료를 모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차린 김달진 관장이다. ‘미술계 넝마주이’, ‘움직이는 미술 자료실’ 등 별명을 가진 그가 어떻게 미술 자료 수집을 시작하고…
![[책의 향기]美 세대 갈등 부추기는 ‘눈송이 세대’ 프레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3/123663727.7.jpg)
‘눈송이(Snowflake).’ 사전에서 이 단어는 하얗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눈송이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영미권에서 이 단어는 요즘 청년들을 나약하고 예민한 한심한 존재로 업신여길 때 쓰이는 속어다. 회사나 학교에서 불평만 터뜨리는 젊은 세대가 눈송이처럼 연약하고 …
![[책의 향기/밑줄 긋기]반지수의 책그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3/123663717.6.jpg)
나는 인터뷰집이 좋다. 나와는 다른 사람, 먼저 어려운 길을 간 사람과의 대화에선 분명 배울 점이 있다. 노포에 들렀을 때 사장님이 늘어놓는 살아온 이야기나 집회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이 폭로하듯 뱉어내는 이야기나 부모님이 조곤조곤 털어놓는 과거 이야기를 즐긴다. 사람은 다 저마다 이야기…
![옷이 해로울 수 있다? 식품처럼 성분표 필요할지도[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2/24/123669742.1.jpg)
“취급허가 없이 살 수 있는 소비재 중 가장 복잡하고 다층적인 ‘화학 프로필’을 갖고 있다.” 안전한 옷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에코 컬트(Echo Cult)’의 편집장인 저자는 패션 제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가공, 직조, 염색 등 제작 전 과정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
![[어린이 책]두더지는 눈이 나쁘지만 냄새 맡기는 자신 있대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3/123663732.6.jpg)
동물의 세계에서 어떤 동물은 아주 높이 뛸 수 있고, 어떤 동물은 빨리 달릴 수 있다. 물속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동물도 있고, 냄새를 잘 맡거나 멀리 볼 수 있는 동물도 있다. 책 속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대화를 건네듯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두더지는 눈이 너무 작아서…
![[책의 향기]일본은행은 왜 아베노믹스의 수족이 됐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3/123663723.6.jpg)
‘Keeping at it(긴축 지속으로 버티기).’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회고록 제목은 의미심장하다. 주가와 집값을 결정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밀어붙이는 건 지난한 일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와 집값이 떨어지고, 이는 선거에서 집…
![[새로 나왔어요]방 안의 호랑이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2/23/123666825.2.jpg)
● 방 안의 호랑이(박문영 지음·창비)=공상과학(SF) 소설계의 신예 작가가 펴낸 소설집이다. 스캐너로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방 안의 호랑이’, 재해로 빈곤해진 세상을 그린 ‘누나와 보낸 여름’ 등 13편의 단편에서 독특한 상상력을 선보인다. 1만7000원. ●…
![[그림책 한조각]작은 나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2/23/123663711.6.png)
![[책의 향기]장벽 너머엔 어둠 뿐이었나… 다시 소환한 동독의 기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2/23/123663684.6.jpg)
“고모가 서독에서 보내준 청바지는 희망이었죠. 동독 옷은 거의 입지 않았어요.” 청년기를 동독에서 보낸 한 여성은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그래도 그는 2021년 독일 통일의 날 행사에서 ‘동독에서의 삶은 보잘것없었다는 편견’에 불만을 표했고 같은 해 퇴임식에서는 동독 시절의 노래 ‘컬…
![[책의 향기]옛날엔 어떻게 아이 낳고 키웠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3/123663697.6.jpg)
이제 겨우 팔뚝 길이쯤 될 법한 작은 아기가 요람에 누워 쌔근쌔근 자고 있다. 그 옆엔 침대 모서리에 쓰러지듯 기댄 엄마가 있다. 붉게 들뜬 얼굴에 입까지 벌리고 단잠에 빠진 엄마. 밤새 아이와 씨름했을 모습이 눈에 훤하다. 책 표지에 담긴 노르웨이 화가 크리스티안 크로그의 유화 ‘엄…
![[책의 향기]‘뉴스페이스’ 연 나사의 험난한 여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3/123663693.6.jpg)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우주’ 하면 으레 떠오르는 단어는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주 뉴스에서 나사의 종적은 희미해지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 책은 이른바 ‘뉴스페이스’(…
![악을 단죄한 걸까… 인간을 해친 걸까 [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2/23/123663705.6.jpg)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4화.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주인공 이탕(최우식)은 지경배 검사(남진복)를 살해하기 전 잠시 망설인다. 지 검사를 납치해 포박한 상태라 죽이기만 하면 되지만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것이다. 이탕은 말없이 앉아 책 한 권을 읽는다. 책…

작가 김겨울(33)은 2017년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개설해 26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뒤 7권의 책을 잇달아 펴냈다. 이 중 지난해 11월 펴낸 에세이 ‘겨울의 언어’(웅진지식하우스)는 출간 직후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예스24 에세이 부문에서 각각 2, 5위에 올라 석 달 만…

이 책은 세계 유명 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를 어떤 전략으로 돌파해 이전보다 더 큰 성취를 이뤘는지 상세히 풀어낸다. 코로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위기였고, 최고 경영자들이 통과해야 했던 최고 난도의 경영 시험. 이 책은 코로나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여행, …

65세 될 때까지 운동이라고 해 봤자 아이 업고 키운 게 전부였다. “살이 많이 쪘다”는 남편과 딸의 말에 자극받아 난생처음 헬스장에 등록했다. 운동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던 그가 각종 운동을 섭렵한 지 어느덧 30년이 다 돼 간다. 92세 일본 최고령 헬스 트레이너 다키미카 할머니 …

14만 자.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의 에세이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마름모) 독서 모임이 올린 글자 수다. 500여 개 감상문에는 책의 글귀를 단순히 옮겨놓거나, “잘 읽었다” 정도의 단편적인 소개만 있는 게 아니다. 참여자들은 4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