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한자 이야기]<868>子曰, 夫召我者는 而豈徒哉리오…

    ‘논어’ ‘陽貨’의 제5장은 공자의 사적이 역사상의 시기와 맞지 않고 공자가 벼슬에 나아가려고 급급해하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뒷사람이 끼워 넣은 것인 듯도 하다. 하지만 이 장의 일화는 공자가 세상 구원의 뜻을 강하게 지녔음을 예시적으로 말해준다고 볼 수도 있

    • 2010-04-05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67>子游가 對曰, 昔者에 偃也聞諸夫子호니…

    지난 호에 이어진다. 공자는 子游(자유)가 다스리는 노나라의 고을인 武城으로 갔다가 子游가 백성에게 禮樂을 가르침으로써 마을을 다스린다는 것을 알고 빙그레 웃었다. 王佐의 인물인 子游가 작은 마을이나 다스린다고 애석해한 것이다. 그러자 子游는 공자의 예전 가르

    • 2010-04-02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66>子之武城하사 聞弦歌之聲하시다…

    ‘논어’ ‘陽貨’의 제4장은 정치의 본령에 대해 가르쳐 주는 일화를 수록하였다. 弦歌之聲이라는 성어와 ‘割鷄에 焉用牛刀리오’라는 속담이 여기서 나왔다. 弦은 거문고와 비파 등 올바른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현악기를 말한다. 弦歌之聲은 올바른 음악의 음색을 가리

    • 2010-04-01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65>唯上知與下愚는 不移니라

    ‘논어’ ‘陽貨’의 이 章은 앞 장과 이어진다. 앞서 공자는 인간은 선을 추구하고 악을 미워하는 본성의 면에서 비슷하지만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아 선이나 악의 기질을 형성해 가기 때문에 서로 달라진다고 했다. 다시 그 말을 이어 공자는 上知와 下愚는 습관 때

    • 2010-03-31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이야기]〈864〉性相近也나 習相遠也라

    버릇이 되어 버린 성질을 習性(습성)이라고 한다. 이때의 性은 성질이나 특성을 나타내는 부속어이므로 ‘논어’ ‘陽貨’에서 性과 習을 구분한 것과는 다르다. ‘陽貨’의 이 章에서 공자는 사람마다 性은 같지만 習慣(습관)에 따라 인간은 서로 다르게 된다고 했다. 近은

    • 2010-03-30
    • 좋아요
    • 코멘트
  • [이 지역 이 연구]<7>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가파도서 돌아오는 배 엄스꽝? 내일 아침은? 아예 배가 뜰지 안 뜰지 모른다고예….” 25일 오전 9시, 가파도로 가는 배를 타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선착장에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의 강소전 씨(제주대 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를 만났다. 가파도에서 열리는 사흘짜

    • 2010-03-29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63>曰, 懷其寶而迷其邦이 可謂仁乎아 曰, 不可하다…

    양화가 “보배를 품고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것을 仁이라 할 수 있겠소?” 하니, “仁이라 할 수 없소”라고 하였다. 양화가 “종사하기를 좋아하면서 자주 때를 놓치는 것을 知(智)라 할 수 있겠소?”하니, “知라 할 수 없소”라고 하였다. 양화가 “세월은 흘러가니, 세

    • 2010-03-29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이야기]<862>陽貨가 欲見孔子이어늘 孔子가 不見하신대 歸孔子豚…

    ‘논어’ ‘陽貨(양화)’의 1장이다. 陽貨는 노나라 季氏의 家臣이면선 권력을 마음대로 했던 陽虎와 동일 인물인 듯하다. 혹은 양화는 본래 孟氏로서 계씨의 가신으로 있었지만, 얼마 후 대부의 자리에 올라 노나라 정치를 멋대로 하였다고 한다. 양화는 공자로 하여금 자

    • 2010-03-26
    • 좋아요
    • 코멘트
  • “몽골 석인상-돌하르방, 신석기 랴오허문명이 발원지일 가능성 높아”

    중세 몽골의 석인상과 한반도 돌하르방의 기원이 고조선의 발원지역인 중국 랴오허(遼河) 문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학설이 제기됐다.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한국문화사)는 한국몽골학회 주최로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빌딩에서 열리는 ‘한·몽 역사·문화 공동체는

    • 2010-03-26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61>陳亢이 退而喜曰, 問一得三호니…

    지난 호에 이어진다. 공자의 제자 陳亢(진항)이 공자의 아들 伯魚(백어) 곧 鯉(리)에게 “그대는 異聞(이문)이 있지 않겠소”라고 물었을 때 백어는 異聞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다만 아버지로부터 ‘不學詩면 無以言이라’와 ‘不學禮면 無以立이라’라는 두 가지 가

    • 2010-03-25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이야기]<860>他日에 又獨立이어시늘 鯉趨而過庭이러니…

    지난 호에 이어진다. 공자의 제자 陳亢(진항)이 공자의 아들 伯魚(백어)에게 “그대는 異聞(이문)이 있지 않겠소?”라고 물었을 때 백어는 異聞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다만 어느 날 아버지가 “‘시경’의 시를 공부했느냐?”고 물으셨던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때

    • 2010-03-24
    • 좋아요
    • 코멘트
  • ‘책판’에 새겼다, 조선의 기록열정

    조선 후기 예학자 허전(許傳·1797∼1886)의 글을 모은 ‘성재선생문집’은 1891년에 나왔다. 당시 책 발간은 그 자체가 거대한 문화사업이었다. 책을 찍어내는 책판(목판)을 제작하는 데는 물력과 인력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 문화적 관계가 총동원됐

    • 2010-03-24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59>嘗獨立이어시늘 鯉趨而過庭이러니…

    예전의 책 가운데는 過庭이란 제목이 붙은 것이 있다.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도 ‘過庭錄’을 엮었다. 過庭이란 뜰을 가로지른다는 말이되, 부친의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 출전이 ‘논어’ ‘季氏’의 제13장이다. 공자의 제자 陳亢(진항)은 선생님의 아들 伯魚(백

    • 2010-03-23
    • 좋아요
    • 코멘트
  • [이 지역 이 연구]<6>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사진 속 행인들의 모습이 생생해 100여 년 전의 제물포항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듯했다. 호주 사진가 조지 로즈(1861∼1942)가 찍은 이 풍경 속에서 청-일 조계지의 경계가 되는 길은 그렇게 살아있는 듯했다. 오늘날에도 그 길은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인천항으로 내려가…

    • 2010-03-22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이야기]<858>齊景公은 有馬千駟호되 死之日에…

    ‘논어’ ‘季氏’의 이 글은 제11장의 후반이라 보기도 하지만 주자의 설을 따라 제12장으로 간주한다. 孔子曰이 없고 끝 부분은 다른 곳에 더 있는 등, 혼란이 있다. 단, 취지는 분명하다. 부귀한 자가 칭송받는 것이 아니라 특이한 덕을 지닌 인물이 칭송받는다는 것이다. 千駟의 駟는 …

    • 2010-03-22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57>隱居以求其志하며 行義以達其道를 …

    ‘논어’ ‘季氏’ 제11장의 후반이다. 군자의 사업과 관련해서 隱居求志와 行義達道라는 두 경지를 제시한 유명한 구절이다. 隱居求志와 行義達道에 대해 정약용은 둘을 하나로 연결해 풀이하고 그 예로 백이·숙제를 들었다. 이렇게 두 구를 연속해서 풀이하는 설도 널리

    • 2010-03-19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56>見善如不及하며 見不善如探湯을…

    고려 때 이규보는 어느 高僧(고승)을 칭송하여 “묵상하여 세간 인연이 허망함을 깨닫고, 도를 즐겨 그 맛이 긺을 깊이 알게 되니, 橫陳(횡진)일랑 죄다 밀초 씹는 맛으로 돌리고, 정욕을 혐의하여 끊는 물 더듬듯이 하네”라고 했다. 橫陳을 밀초 씹는 맛으로 돌린다는 것

    • 2010-03-18
    • 좋아요
    • 코멘트
  • “독도관련 日 고문서 알아야 바르게 대응”

    “독도와 관련된 일본의 고문서를 우리가 직접 연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인용해도 반박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배재대 권정 교수(비교문학·사진)가 17, 18세기 일본 한자문으로 기록된 돗토리(鳥取) 현의 ‘초록어용인일기(抄

    • 2010-03-17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55>君子有九思하니 視思明하며 聽思聰하며…

    ‘논어’ ‘季氏’의 제10장에서 공자는 덕을 닦는 사람이라면 視 聽 色 貌 言 事 疑 忿 見得의 아홉 가지에서 그때그때 專一(전일)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을 九思라고 한다. 저 아홉 가지는 動에 속하므로 九思는 動의 공부라 할 수 있다. 또 專一은 敬의 자세이므로 九思

    • 2010-03-17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54>生而知之者는 上也요 學而知之者는 次也요…

    인간은 여러 기준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논어’ ‘季氏’에서 공자는 배움의 조건과 태도를 기준으로 삼아서 인간을 네 부류로 나누었다. 곧, 生知(생지) 學知(학지) 困知(곤지) 下愚(하우)의 넷이다. 生而知之의 生而는 태어나면서부터라는 뜻이고 知之

    • 2010-03-1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