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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2>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위나라 조비(曹丕)가 군자행(君子行)이란 시에서 처음 이 말을 썼는데, 군자는 미연(未然)에 방지하며, 혐의(嫌疑)가 있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간단히 과전이하(瓜田李下)라고도 한다. 동진(東晉) 간보(干寶)의 ‘수신기(搜神記)’ ‘가문합(賈文合)’ 편에 의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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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1>궁당익견(窮當益堅)

    역경 속에서도 굳건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의미로 대장부의 자세를 말한 마원(馬援)의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에 의하면 전한 말 부풍군에 마원이라는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 글을 배웠고 무예에도 뛰어난 인재였는데 그저 소나 말을

    •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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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40>노마지지(老馬之智)

    젊음의 패기보다는 경험을 쌓은 사람의 지혜가 더 소중하다는 의미로서 한비자 설림상(說林上)편에 나온다. 늙은 말이라고 해서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다 쓸 만한 데가 있다는 말로 연륜(年輪)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한비는 이런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기원전 663년 제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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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9>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앎의 기본을 말한 명구로서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온다. 공자는 자신보다 아홉 살 어린 제자 자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에게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을 가르쳐줄까. 어떤 것을 알면 그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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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한국어 한류]<2> 美 주류사회 한글 붐

    《 “‘creative work ability’가 한국어로 뭐죠?” “‘창조적인 업무 능력’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한국어 강의실. 수강생 20여 명이 어눌하지만 진지한 말투로 한국어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BYJ’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금발의 중년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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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8>여도지죄(餘桃之罪)

    똑같은 행위일지라도 상대방의 심리 변화에 따라 반응이나 평가가 다르다는 말로 ‘한비자’ 세난(說難)편에 나온다. 한비는 이런 비유를 들었다. 옛날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있었는데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 위나라 법에 임금의 수레를 몰래 타는 자는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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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7>술이부작(述而不作)

    서술하는 것이 창작보다 중요한 것이란 의미로 공자가 스승의 역할을 강조한 말이다. 원문은 이렇다. “서술하되 짓지는 않고 믿어서 옛것을 좋아하니, 남몰래 나를 노팽과 비교해본다.(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논어 술이 편)” 여기서 ‘술’이란 선현의 말을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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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6>목지절야필통두(木之折也必通두)

    모든 일은 조짐이 있다는 의미로서 한비는 말한다. “나무가 부러지는 것은 반드시 좀벌레를 통해서이고, 담장이 무너지는 것도 반드시 틈을 통해서이다. 비록 나무에 좀벌레가 있더라도 강한 바람이 불지 않으면 부러지지 않을 것이고, 벽에 틈이 생겼다 하더라도 큰비가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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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5>지승지도(知勝之道)

    전쟁에서 승리를 알아차리는 다섯 가지 이치라는 말로 손자의 말이다. “싸워야 할 때를 아는 것과 싸워서는 안 될 때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병력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용병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 위(장수)와 아래(병사)가 한마음으로 하고자 하면 승리한다. 준비하고 있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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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4>구지(九地)

    전쟁터에서의 아홉 가지 지형(地形)으로 아홉 가지 지형에 대한 공격과 방어 전술을 말한다. “용병의 원칙에는 ‘산지(散地)’가 있고, ‘경지(輕地)’가 있으며, ‘쟁지(爭地)’가 있고, ‘교지(交地)’가 있으며, ‘구지(衢地)’가 있고, ‘중지(重地)’가 있으며, ‘비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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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3>지천명(知天命)

    나이 오십을 말하는 것으로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논어 위정 편)’, 즉 나이 쉰에 하늘의 명을 안다는 말에서 나왔다. ‘천명’이란 사물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이치 혹은 하늘이 부여한 사명이다. “나(공자를 지칭)에게 몇 년을 더 보태주어 쉰 살이 될 때까지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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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2>오화지변(五火之變)

    화공(火攻)을 시행할 때 바람, 방향, 정황 등 다섯 가지 유형을 말한다. “무릇 군대란 반드시 다섯 가지 화공의 변화를 알고 이를 헤아려서 고수한다. 따라서 불로써 공격을 지원하면 ‘그 효과는’ 분명하고 물로써 공격을 지원하면 ‘그 효과는’ 강력하다. 수공(水攻)은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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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1>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

    오사(五事)라고 하며 전쟁의 승부를 결정하는 다섯 가지 요소로서 올바른 정치, 기후와 기상, 지리적 이점, 지도자의 능력, 제도와 질서 등을 말한다. “(전쟁이란) 다섯 가지에 따라 경영되어야 하고, (일곱 가지) 항목을 비교하여 그 정황을 탐색해야 한다. 첫째를 도(道)

    •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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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30>재소자처(在所自處)

    사람은 자신이 처해 있는 곳에 달려 있다는 환경결정론적 시각으로 진(秦)나라 재상 이사(李斯)가 한 말이다. 초(楚)나라에서 겨우 군(郡)의 하급 관리로서 세월만 축내고 있었던 그는 어느 날 쥐 두 마리를 보고 삶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변소에 있으면서 불결한 것만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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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29>우직지계(迂直之計)

    먼 길로 돌아가면서도 곧바로 가는 것과 같은 우회하는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다. ‘迂’는 구불구불하여 돌아가는 길이고 ‘直’은 곧은길이니, 목적을 위해서 수단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우직(迂直)’ 혹은 ‘우직지계(迂直之計)’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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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28>출폐간상시(出肺肝相示)

    친구 간의 진정한 우정을 나타내는 말로 ‘폐간상시’라고도 하며 간담상조(肝膽相照)와 같은 말이다. 복심상조(腹心相照), 기미상투(氣味相投), 심조신교(心照神交)라는 말과도 비슷한 뜻이다. 한유(韓愈·768∼825)는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로서 그보다 다섯 살 어린 유종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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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27>하필왈리(何必曰利)

    맹자가 양혜왕(梁惠王)을 만나서 한 말로 물질적인 이익을 앞세우고 인의(仁義)를 뒤로 두는 것을 비판한 말이다. ‘맹자’의 양혜왕상(梁惠王上) 편에 의하면 “노인장께서 천리를 멀다하지 않고 오셨는데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맹자는 이렇게

    • 20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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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26>문장경국지대업(文章經國之大業)

    위나라 창업의 초석을 다진 조조(曹操)의 맏아들인 조비(曹丕)가 전론(典論)의 논문(論文) 편에서 한 말로 제왕학의 기본은 인문정신 함양에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 말은 ‘불후지성사(不朽之盛事·썩지 않은 성대한 일)’와 대구를 이룬다. 여기서 말하는 문장이란 문학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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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25>장수선무 다전선고(長袖善舞, 多錢善賈)

    한비자 오두(五두) 편에 나오는 말로 긴 소매가 있어야 춤추기에 적당하고, 본전(本錢)이 많이 있어야 장사하기에 좋다는 말이다. ‘多錢善賈’는 ‘다재선고(多財善賈)’라고도 하는데, ‘고(賈)’자는 점포(店鋪)를 개설해 놓고 매매(賣買)하는 상인(商人)을 가리키는 명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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