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무한도전’ 꼬마 PD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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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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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준 씨. 무한도전, 도시어부3 유튜브 갈무리
이예준 씨. 무한도전, 도시어부3 유튜브 갈무리
“지금도 꿈을 놓지 않은 채 그 길을 따라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8년 전인 2013년 MBC 예능 ‘무한도전’에 어린이 PD로 출연했던 이예준 씨(19)가 채널A 예능 ‘도시어부3’에 합류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이 씨는 두 달간 ‘인턴 PD’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채널A 도시어부 측은 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무한도전의 꼬마 PD 이예준 군이 무럭무럭 자라서 스무 살이 되었다”며 “도시어부가 잘 자란 유망주를 납치(?)해왔다”고 알렸다.

이 씨는 2013년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일명 ‘꼬마 PD’로 활약했다. 당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관련 동아리 활동 등을 하다가 올해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21학번으로 입학했다. 최근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무한도전의 메인 MC였던 방송인 유재석과 재회했다.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 MBC
제작진에 따르면 이 씨는 두 달 간 ‘도시어부3’의 연출자 중 한 명으로 활약한다. 이 씨의 합류는 도시어부3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시청자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에서 이 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씨는 PD의 꿈을 꾸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새 PD의 꿈을 꾼 지는 근 10년이 되었다”며 “어릴 적 ‘무한도전’에서 직접 예능 프로그램의 한 회 차를 기획하고, 연출해 본 작은 경험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제가 기여한 한 작품이 전 국민에게 선보여지는 이 직업을 선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간 활동에 대해선 “‘이 직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은 채 편집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동아리부터 시작해 자체적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연습을 해오며 PD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말하자면 완성된 프로그램인 ‘도시어부’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을지, 혹여나 제 존재가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면서도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제가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담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무 살의 어리고 부족하지만, 패기 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유튜브 환경과 유행을 따라가며 더 나아가 선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시어부3 유튜브
도시어부3 유튜브
이예준 씨의 ‘도시어부3’ 합류 소감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MBC <무한도전>, 2021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으며, 별칭 ‘꼬마 PD’라고도 불리고 있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21학번 이예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채널A <도시어부> 팀에 약 2개월 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매우 어린 나이인 스무 살이지만 어느새 PD의 꿈을 꾼 지는 근 10년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무한도전>에서 직접 예능 프로그램의 한 회 차를 기획하고, 연출해 본 작은 경험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제가 기여한 한 작품이 전 국민에게 선보여지는 이 직업을 선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날로부터 약 8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는 동안 ‘이 직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은 채 편집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동아리부터 시작해 자체적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연습을 해오며 PD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꿈을 놓지 않은 채 그 길을 따라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제게 너무도 과분한 인턴십 제의를 받은 뒤,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말하자면 완성된 프로그램인 <도시어부>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을지, 혹여나 제 존재가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제가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담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무 살의 어리고 부족하지만, 패기 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유튜브 시대에 발맞추어 시청자 층의 확장과 콘텐츠의 확장에 기여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유튜브 환경과 유행을 따라가며, 더 나아가 선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예능 PD를 꿈꿔왔던 꿈나무로서, 그 동안 봐왔던 다양한 예능을 토대로 새로운 컨셉과 재미를 찾아낼 수 있는 막내가 되겠습니다.

제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으로 인해 제가 말씀드린 것들을 제가 온전히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 부족한 점들을 채우고, 선배님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2개월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선배님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며, 충실히 선배님들을 도우면서도 제가 무언가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 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도시어부>라는 예능에 이렇게 참여하게 된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감격스럽습니다. 제게 주어진 이 과분한 기회를 허투로 보내지 않도록, 또 제게 기회를 주신 것이 후회가 되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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