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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94>子路問君子한대 子曰, 修己以敬이니라…

    유학의 윤리사상을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이 敬이다. 송나라 유학자들은 主一無適(주일무적)을 敬이라고 정의했다. 자기 자신을 오로지하여 다른 데로 분산시키지 않는 상태를 敬이라고 본 것이다. 단, 정약용은 敬이란 하늘을 공경하고 어버이를 공경하는 일과 같이 구체적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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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93>上好禮則民易使也니라

    上은 爲政者(위정자)다. 好禮는 예를 좋아해서 예법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禮란 상하의 구별, 내외의 분별 등 올바른 질서를 가리킨다. 則은 조건(가정)과 결과를 이어주는 접속사다. 부릴 使는 統治(통치)한다는 말이다. ‘논어’는 보편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지만 역

    •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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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92>君薨이어든 百官이 總己하여 …

    과거에 천자는 선왕이 죽으면 삼 년 동안 상복을 입었다고 한다. 服喪(복상)의 규정도 매우 상세했다. ‘書經(서경)’에 보면 “殷(은)나라 高宗(고종)은 居喪(거상)하여 諒陰(양암)에 삼 년 동안 있으면서 정치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諒陰은 諒闇(양암)

    • 20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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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91>旣而曰, 鄙哉라…

    세상을 과감하게 잊고 은둔하는 것을 果忘(과망)이라고 한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나왔으니, 790호에 이어진다. 공자의 경쇠 연주를 들은 荷(괴,궤)者(하궤자·삼태기 멘 사람)는 그 音色에서 ‘마음에 품은 것이 있음’을 간파했다. 한참 듣고 있다가 그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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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90>子擊磬於衛러시니…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은 참으로 名文이다. 삼태기를 멘 隱者(은자)가 등장하여 공자를 비판하고 이에 대해 공자가 대응하는 방식이 연극처럼 생생하다. 우선 앞부분만 본다. 荷(괴,궤)者(하궤자·삼태기 멘 은자)의 비판을 통해 거꾸로 공자의 위대한 인격과 사

    •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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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9>子路宿於石門이러니 晨門曰, 奚自오.…

    ‘논어’에는 공자나 제자가 隱者(은자)를 만난 이야기가 있다. ‘憲問(헌문)’의 이 章에는 새벽에 성문 여는 일을 맡아 보던 은자가 등장한다. 성명을 알 수 없어 晨門(신문)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논어’의 편찬자들은 은자의 일이나 물건을 근거로 보통명사를 만들고

    •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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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8>賢者는 피世하고 其次는 피地하고 …

    ‘논어’ ‘憲問(헌문)’의 賢者(벽,피)世章(현자피세장) 가운데 일부다. 공자는 時中(시중)을 중시해서 올바른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가르쳤다. 여기서는 어진 이가 벼슬을 그만두는 상황을 넷으로 나눠 정리했다. 첫째,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는

    •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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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7>道之將行也與도 命也며 道之將廢也與 …

    魯(노)나라 定公(정공) 12년에 大司寇(대사구)로 있던 공자는 孟孫氏(맹손씨) 叔孫氏(숙손씨) 季孫氏(계손씨)의 세 도읍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군사를 해산시키려고 했다. 제자 子路(자로)는 季孫氏의 宰(재)로 있으면서 공자를 도왔다. 맹손씨가 저항했으므로 공자는 군사를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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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6>子曰, 不怨天하며 不尤人이요…

    만년의 공자는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공자는 자신을 칭송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실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하고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아마도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것은 하늘이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 호(785)에서 이어진다. 공자는 時運(시운)이 따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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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5>子曰, 莫我知也夫인저.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잇고.

    만년의 공자는 그 令名(영명·아름다운 이름)이 천하에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라고 慨嘆(개탄)했다.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탄식을 鶴鳴之嘆(학명지탄)이라고 한

    •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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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4>或曰, 以德報怨이 何如하니잇고 …

    흔히, 무례하게 구는 사람도 은혜로 대하라고 말한다. 그런 厚德(후덕)함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더구나 有意(유의)의 私心(사심)에서 그런다면 원망스러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은혜로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모두 공평하지 못하게 된다. ‘논어’의 ‘憲問(헌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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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3> 驥는 不稱其力이라 稱其德也니라

    ‘공자가어’에 보면, 魯(노)나라 哀公(애공)이 공자에게 인재 선발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활은 조절이 잘되어 있으면서 비거리가 먼 억센 것을 구하고 말은 잘 길들여져 있으면서 천리를 달리는 힘을 갖춘 말을 구하는 법입니다. 선비도 반드시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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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2>丘는 何爲是栖栖者與오…

    공자의 시대에는 세상과 絶交(절교)한 사람이 많았다. 微生畝(미생묘)도 그런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어느 날 그가 공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대는 허둥대고 안달하는데, 말재간이나 부려 세상에 쓰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공자는 자신이 결코

    •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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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1>不逆詐하며 不億不信이나 抑亦先覺者가 是賢乎인저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심리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讀心術(독심술)을 (취,타)摩(췌마)라 한다. 전국시대 때 遊說(유세)를 하던 사람들은 군주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했다. 蘇秦(소진)은 그 기술에 특히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상대의 마음을 推察(추찰)

    •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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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0>不患人之不己知요 患己不能也니라

    사람은 자기의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남에게 알려져 重用(중용)되기만 바라고, 중용되지 않으면 不平(불평)을 말하고는 한다. 공자는 그러한 투덜거림을 거듭 경계했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은 ‘學而(학이)’의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요 患不知人也

    •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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