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衛靈公(위령공)’에서 子貢이 仁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공자는 현명한 대부를 섬기고 어진 선비를 벗 삼아 切磋(절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問爲仁은 仁의 실천 방법을 물은 것이니, 仁의 본질을 물은 것이 아니다. 단, 일본의 오규 소라이(
殺身成仁(살신성인)이라는 유명한 성어가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나왔다. 志士는 道에 뜻을 둔 선비, 仁人은 어진 마음을 지닌 자다. 곧 志士는 仁을 體得(체득)하려고 뜻을 둔 선비, 仁人은 仁을 이미 체득한 사람이다. 仁은 인간이 지녀야 할 최고 덕목
우리는 남과의 관계에서 失人이나 失言을 말아야 한다. 失人이란 흉금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을 만났는데도 그와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아 사람을 놓치는 것을 뜻한다. 失言이란 타이르면 改過遷善(개과천선)할 텐데도 잘못을 말해주지 않아서 그 사람이 죄악에 빠지거나, 타
근대 이전의 지식인은 현실 상황에 따라 벼슬을 살거나 벼슬에서 물러나서 時中(시중)을 얻고자 했다. ‘논어’ ‘衛靈公(위령공)’에서 공자는 史魚(사어)가 화살같이 곧았다고 칭찬한 뒤, 사어보다는 거伯玉(거백옥)이야말로 時中을 얻었다고 칭송했다. 거백옥은 衛(위)
신라 진평왕은 사냥 때문에 정사를 소홀히 해서 병부령 金后稷(김후직)이 간해도 듣지 않았다. 김후직은 병으로 죽게 되었을 때 신하로서 왕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으니 내가 죽거든 왕이 사냥 다니는 길목에 묻으라고 세 아들에게 유언했다. 그 후 진평왕이 사냥을 나가는
參前倚衡(참전의형)이라 하면 忠信과 篤敬을 항상 생각한다는 뜻이다. ‘논어’ ‘衛靈公(위령공)’에서 나왔다. 子張(자장)이 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공자는 ‘말이 忠信하고 행실이 篤敬하여야 한다’고 대답했다. 行은 남의 인정을 받아 떳떳하게 행세함을
‘논어’ ‘衛靈公(위령공)’을 보면 子張(자장)이 어떻게 해야 行할 수 있느냐고 묻자 공자는 위와 같이 대답했다. 子張은 공자보다 48세나 어린 제자였다. 이보다 앞서 ‘顔淵(안연)’에서 子張은 어떻게 해야 達할 수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行은 達과 같되, 行은 行
성스러운 천자인 순임금은 無爲而治를 했다고 한다.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공자가 밝힌 말이다. 無爲의 다스림은 정치적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만 무리 없이 실행하고 작은 계교를 일절 부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혹은 聖人의 성대한 德에 백성
由는 子路의 이름이다. 공자는 자로에게 왜 이런 말을 했을까. ‘논어’ ‘衛靈公(위령공)’에 실려 있는 공자의 이 말에서는 비탄의 감정이 배어나온다. 공자는 위나라를 떠나 초나라로 가던 중에 陳(진)과 蔡(채) 사이에서 곤경에 처했다. 그때 子路는 “군자도 이토록 곤
공자는 학문지식이나 도덕행위가 하나의 원리에 의해 체계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아 一以貫之를 중시했다. 줄여서 一貫이라 한다.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공자는 학문지식과 관련해서 一貫을 강조했다. 한편 ‘里仁(이인)’에서는 도덕행위가 忠恕(충서)의
인간 의지와 현실 상황은 어긋나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크고 올바른 뜻을 지닌 군자일수록 본시 곤궁하다. 이것을 君子固窮(군자고궁)이라 한다.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나왔다. ‘사기’에 따르면, 공자는 노나라 哀公(애공) 6년인 기원전 489년에 衛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첫 章이다. ‘위령공’ 편은 修身(수신)과 處世(처세)에 관한 내용이 많다. 공자는 기원전 495년 위나라에 머물고 있을 때 위나라 영공과 대면한 듯하다. 당시 영공은 無道한 데다가 晉(진)나라와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영공은 진나라에 원
‘논어’ ‘憲問(헌문)’의 마지막 章에서 공자는 아이의 품성을 관찰하는 방법과 아이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교육 방법에 관해 중요한 지침을 제시했다. 공자는 闕(궐) 마을의 童子(동자)에게 손님 안내의 역할을 맡겼다. 동자는 冠禮(관례)를 치르기 이전의 소년이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친구를 사랑하기에 친구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原壤은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오랜 친구였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나무에 올라가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세상의 부조리를 혐오해서 禮法(예법)을 무시하고 거
흑 ○의 경솔한 단수가 엉뚱한 패를 불렀다. 흑 ○로는 참고 1도 흑 1을 먼저 뒀으면 깔끔했다. 흑 3 때 백이 실전처럼 패를 하려고 하는 것은 무리. 백이 패에 질 때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백이 그걸 감수하고 패를 하면 어떨까. 그 경우엔 이 패와 비슷한 크기의 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