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漢字 이야기

기사 1,379

구독 12

날짜선택
  • [한자 이야기]<883>子曰, 予欲無言하노라. 子貢曰, 子如不言하시면…

    공자는 평소 언어의 修辭(수사)에 뛰어났다. 대화에서는 상대방의 심리와 처지를 고려하여 對症(대증)의 처방을 내리듯이 개념을 정의하고 교훈을 주어 왔다. 하지만 ‘논어’ ‘陽貨’ 제19장에서 공자는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제자들은 당황했다. 孔

    • 2010-04-26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이야기]<882>惡紫之奪朱也하며 惡鄭聲之亂雅樂也하며…

    ‘논어’ ‘陽貨’ 제18장에서 공자는 似而非와 不正이 眞實과 正道를 壓倒(압도)하는 현실을 서글퍼했다. 朱色은 正色으로서 담담한 빛깔이고 紫色은 間色으로서 濃艶(농염)한 빛깔인데, 사람들은 자색을 좋아하므로 朱色이 紫色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정나라 음악

    • 2010-04-23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81>古之狂也는 肆러니 今之狂也는 蕩이요…

    ‘논어’ ‘陽貨’ 제16장에서 공자는 옛날의 백성에게는 三疾(삼질)이 있었으나 지금의 백성에게는 그것들이 변질되어 없어진 듯이 되고 말았다고 탄식했다. 三疾은 세 가지 병폐라는 말이다. 三疾은 狂(광) 矜(긍) 愚(우)의 셋이다. 狂은 志願(지원)이 높음, 矜은 자신을

    • 2010-04-22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80>鄙夫는 可與事君也與哉아 其未得之也엔…

    (연,전)癰지痔(연옹저치)라는 말이 있다. 등창을 빨고 치질을 핥는다는 말로, 비굴하고 악착같이 아첨하는 행위를 뜻한다. (연,전)疽지痔(연저저치)라고도 한다. 본래 ‘장자’ ‘列禦寇(열어구)’에서 나왔다. ‘논어’ ‘陽貨’ 제15장에서 공자는 低劣(저열)한 인격의 위

    • 2010-04-21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9> 道聽而塗說이면 德之棄也니라

    앞사람의 훌륭한 말씀과 행실을 그저 길에서 건성으로 듣고 길에서 건성으로 떠들어 버려 상식을 자랑할 뿐 그 지식을 나의 것으로 삼지 않는 일을 道聽塗說(도청도설)이라 한다. 塗는 途와 같다. ‘논어’ ‘陽貨’ 제14장에서 공자는 도청도설은 德을 버리는 것이 된다고

    • 2010-04-20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8>鄕原은 德之賊也니라…

    인격을 갖춘 君子와 정반대의 인물을 小人이라고 한다. 소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기에 우리는 그들을 멀리 할 수가 있다. 鄕原은 다르다. 향원이란 시골 사람 중에 근후한 자란 뜻인데 세속과 동화하고 더러운 세상에 영합하여 유독 지방 사

    • 2010-04-19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7>色려而內荏을 譬諸小人컨대 其猶穿유之盜與인저

    인격을 갖춘 君子와 그렇지 못한 小人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君子는 내면의 德이 바깥의 威嚴(위엄)으로 드러나 안과 밖이 일치한다. 하지만 소인은 表裏不同(표리부동)하다. 얼굴빛은 위엄스러운 듯하지만 마음은 柔弱(유약)하기만 하다. ‘陽貨’ 제12장에서 공자는 소인

    • 2010-04-16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6>禮云禮云이나 玉帛云乎哉아…

    禮와 樂은 사회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조건이지만 형식만 중시한다면 사회 전체가 활력을 잃는다. 그때의 禮는 虛文(허문)일 따름이다. 그렇기에 ‘陽貨’ 제11장에서 공자는 누구나 禮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禮는 禮物인 옥과 폐백에 있지 않으며 누구나 樂이

    • 2010-04-15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5>女爲周南召南矣乎아 人而不爲周南召南이면…

    ‘논어’ ‘陽貨(양화)’ 제10장에서 공자는 아들 伯魚(백어)에게 ‘시경’을 공부할 것을 강조하여 위와 같이 꾸짖었다. 앞서 제9장에서 제자에게 “너희는 어째서 詩(시)를 공부하지 않느냐?”고 꾸짖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미 ‘季氏(계씨)’에서 공자는 伯魚가 시

    • 2010-04-14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4>詩는 可以興이며 可以觀이며 可以群이며 可以怨이며…

    ‘논어’ ‘陽貨(양화)’ 제9장에서 공자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어째서 詩를 공부하지 않느냐’고 꾸짖고는 위와 같이 말했다. 可以興 이하 네 구는 동일한 어법이다. 興은 興起(흥기)시킴이다. 觀은 풍속의 성쇠를 보아 사태의 得失을 考見(고견)함을 뜻한다. 群은 많은

    • 2010-04-13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3>好仁不好學이면 其蔽也愚하고 好知不好學이면…

    ‘논어’ ‘陽貨’ 제8장은 공자가 子路에게 六言六蔽(육언육폐)를 가르쳐 준 내용으로 되어 있다. 공자의 평소 어투와 달라서 후대의 竄入(찬입)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子路는 평소 善言善行을 보면 곧바로 받아들이고 義理에 용맹했으나 학문을 깊이 하지 않아서 弊害

    • 2010-04-12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2>吾豈匏瓜也哉라 焉能繫而不食이리오…

    지난 호에서 이어진다. 晉(진)나라 大夫 趙簡子의 가신으로서 반란을 일으킨 佛@(필힐)이 공자를 부르자 공자는 가려고 했다. 하지만 子路가 반대하자 군자는 不善人 속에 던져지더라도 그들에게 동화되지 않고 그들을 善導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반어와 비유의 표현

    • 2010-04-09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1>子曰, 然하다 有是言也니라 不曰堅乎아…

    지난 호에 이어진다. 晉(진)나라 大夫 趙簡子의 가신인 佛@(필힐)이 반란을 일으키고 공자를 부르자 공자가 가려고 했다. 이때 子路가 반대하면서 공자가 ‘不善을 행하는 자의 黨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가르쳤던 말을 외웠다. 공자는 자신이 이전에 그러한 말을 했다는 것

    • 2010-04-08
    • 좋아요
    • 코멘트
  • [한자 이야기]<870>子路曰, 昔者에 由也聞諸夫子호니 曰, 親於其身에…

    ‘논어’ ‘陽貨(양화)’의 제7장이다. 제5장과 마찬가지로 공자의 행적이 시대와 잘 맞지 않는다. 후대의 竄入(찬입)인지 모른다. 하지만 두 章에는 공자의 救世(구세)의 뜻이 잘 드러나 있다. 제5장에서는 魯(노)나라 季氏(계씨)의 家臣(가신)인 公山弗擾(공산불요)가 費

    • 2010-04-0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