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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의 무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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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너무 무겁거나 혹은 너무 가볍거나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너무 무겁거나 혹은 너무 가볍거나

    국산영화 ‘역린’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이하 스파이더맨)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관객몰이 중인 작품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인 정조와 피터 파커는 비극적으로 아버지를 잃은 뒤 심리적 결핍에 시달리는 고독한 영혼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

    •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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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아들딸들아, 어른들을 용서하지 말거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아들딸들아, 어른들을 용서하지 말거라

    지금껏 본 영화 중 내가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영화는 아마도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대지진’일 것이다. 1976년 중국 탕산(唐山) 대지진을 담은 이 영화엔 한 어머니의 가슴 찢어지는 사연이 나온다.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도 아깝지 않을 딸과 아들이 모두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더미…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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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4D는 과연 영화의 미래인가?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4D는 과연 영화의 미래인가?

    2010년 11월, 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국내 최초의 4D(입체상영에다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 물방울, 향기까지 분사하는 오감 자극 첨단영화) 영화인 ‘나탈리’를 4D 전용관에서 본 것이다. 에로영화를 온몸으로 느낀다는 기대감에 한껏 고무된 나는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충격과 공포…

    •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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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화평론은 죽었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화평론은 죽었다

    이 시대, 영화평론은 죽었다. 평론가의 권위는 더이상 인정받지 못하며, 대중은 자신들의 취향과 괴리된 난해한 평론을 ‘있어 보이는 것’으로 여기는 대신에 ‘그래, 네 팔뚝 굵다. 잘났다’며 외면해 버린다. 영화평론의 위기는 비단 국내의 일만이 아니다. 얼마 전 칸영화제에서 만난 …

    •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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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들이 망한 이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들이 망한 이유

    화제작이 의외로 참패하는 경우를 극장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알고 보면 이유는 진짜로 간단한 것을…. 이 영화, 왜 망했을까? 지금부터 Q&A를 통해 내 맘대로 묻고 대답해준다. Q.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비운의 남파공작원으로 나오는 영화 ‘동창생’이…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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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임팩트 있는 한마디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임팩트 있는 한마디

    “당초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었어요. 제가 준비한 만큼 충분히 한 것에 만족합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끝에 은메달을 받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회한 담긴 이 한마디를 던지는 순간, 나는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행복한 도전을 담은 …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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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제발 나 좀 내버려둬, 렛 잇 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제발 나 좀 내버려둬, 렛 잇 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국내 800만 관객을 돌파해 이젠 1000만 관객까지 바라본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나는 매우 당혹스러웠다. 영화평론가들과 ‘최종 관객 수 알아맞히기’ 내기를 하면 승률이 8∼9할에 이를 만큼 놀라운 ‘촉’을 가진 나로선 ‘초등학생 정도면 좋아하겠다’고 …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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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안녕들 하십니까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안녕들 하십니까

    #1. 2005년 6월 김혜수 주연 공포영화 ‘분홍신’의 개봉을 앞두고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다.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끝나고 막 영화가 시작되자 칠흑같이 어두운 객석에서 한 여성의 외마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어디에 손대는 거예요!” 사람들의 시선은 소리를 지른 여성과 …

    •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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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올해 내가 본 최악의 영화는…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올해 내가 본 최악의 영화는…

    2013년이 저물어간다. 올해 어떤 이유로든 ‘악몽의 기억’으로 내게 남아 있는 영화들을 분야별로 꼽아본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세 편. ‘토르: 다크월드’와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그리고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다. 이 세 편은 공통점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모두 …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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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신성일에게 섹스를 許하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신성일에게 섹스를 許하라

    ※ 이 글은 21일자 ‘신성일은 신성일이다’는 제목의 본 칼럼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신성일이 대답했다. “여기(교도소)에 있는 나의 심정이라…. 나는 지금 꽃을 키웁니다. 매일 햇볕에도 내놓고 물도 주고 하면서 말이지. 꽃을 키워요.” 솔직히 말해 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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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갑’ 향한 ‘을’의 순종이 사랑이라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갑’ 향한 ‘을’의 순종이 사랑이라고?

    얼마 전 ‘프린세스 사쿠라’란 제목의 다소 저질스러운 일본 영화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는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애정관이란 게 해괴망측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막부시대. 명문가의 순진하고 아리따운 ‘사쿠라 공주’가 아버지가 점찍어 놓은 세도가 아들과의…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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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인생, 이렇게 꼬여도 되나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인생, 이렇게 꼬여도 되나

    여름에는 시원한 영화가 좋고 가을에는 애틋한 영화가 그만이듯, 알맞은 상황에서 알맞은 영화를 보면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자, 지금부터 시추에이션별로 보면 딱 좋은 최근 영화들을 소개한다. 먼저, 요즘 되는 일 하나 없이 인생 배배 꼬인다며 짜증 내는…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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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설국열차 유감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설국열차 유감

    900만 관객을 넘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 위해 현재 기를 쓰고 있는 ‘설국열차’는 의심의 여지없이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최악이다. 로컬 감성을 기반으로 모골이 송연해지는 스릴과 묘한 이미지의 충돌, 슬퍼서 더 웃긴 아이러니한 유머를 직조해내던 놀라운 예술가 봉준호가 자신의 다…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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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가화만사性’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가화만사性’

    ※이 글에는 ‘18세 이상 관람 가’ 등급을 받은 영화 ‘투 마더스’와 ‘뫼비우스’의 매우 충격적인 스포일러(핵심 줄거리를 담은 내용)가 있습니다. 변태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두 편을 최근 보았다. 뒤틀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담은 이 영화들이 발휘하는 상상력이란 얼굴에 점…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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