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를 동경하며 꿈을 키운 ‘펠프스의 아이들’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펠프스와 함께 동화를 썼다. 13일 열린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조지프 스쿨링(21)은 자신의 우상으로 이 종목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펠프스를 누르…
북한 역도 림정심(23)이 13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여자 75㎏급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이날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오른 벨라루스의 다르야 나우마바(21·합계 258kg)를 압도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 50m 권총 올림픽 3연패 넘어 4연패로 “3등에 만족하면 3등으로 끝날 때 많아” 6.6점 실수 불구 끝까지 금메달 조준 “40대도 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도전 “많이 힘들지? 난 죽겠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하며 힘들어하던 김장미(24·우리은행)를 향해…
“난 병원에서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다. 오늘이 모든 엄마에게 힘을 주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미국의 크리스틴 암스트롱(43)이 자신의 생일인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로드사이클에서 우승하며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마친 뒤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땄다고 아버지께 알려드리는 세리머니였다. 김정환의 아버지는 2009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0일(현지 시간) 리우데자…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권총 50m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37·kt). 그의 지론 중 하나는 사격은 ‘한 방’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격은 한 방씩 쏘는 종목이다. 한 방 한 방이 모두 소중하지만 승부는 결정적인 한 방에…
왕기춘·김재범 그늘 속 만년 유망주 우여곡절 끝에 생애 첫 올림픽 출전 16강 패배 아쉽지만 후회없는 승부 유도 남자 81kg급의 국가대표 이승수(26·국군체육부대)는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였다. 10일(한국시간) 16강…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세계 수영 역사를 계속 새로 쓰며 ‘수영 황제’를 넘어 ‘수영의 신(神)’이 되고 있다. 펠프스는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선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패드를 찍은 뒤 1시간 뒤 벌어진 남자 계영 800…
승패와 메달에 관계없이 박수를 받는 선수들이 있다. 1등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느껴지기 때문에, 관중은 경기 시작 전부터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올림픽이 아름다운 것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과 함께 이런 감동이 곳곳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17세 때 정식으로 총을 잡은 이후 사격이 너무 좋아 즐기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격이 곧 제 인생이었던 셈이네요.”(진종오·37·kt) 자신만의 총이 갖고 싶어서 어머니를 졸라 산 100만 원짜리 중고 총으로 사격을 시작한 강원 춘천의 한 소년은 이제 세계 사격 역사에 대…
진종오(37·kt)의 총구를 떠난 마지막 20번째 총알이 9.3점의 과녁을 통과했다. 세계 사격사(史)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내내 굳어 있던 진종오의 얼굴에도 마침내 웃음이 돌아왔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 대업을 달성했…
절체절명의 순간, 한국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21·한국체대)이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힘은 ‘몰입’이었다.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에페 세계 랭킹 21위 박상영은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임레 게저(42·헝가리)에게 극적인 역전승…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5)의 우상은 ‘마린보이’ 박태환(27)이었다. 쑨양이 자신의 미래라고 밝혔던 박태환의 퇴장을 뒤로한 채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정상에 올랐다. 쑨양은 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5로 금메달을 목에 걸…
부부의 애틋함이 메달의 가치를 높였다. 역도 국가대표인 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과 함께 ‘부부 역사’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8일 동메달을 따냈다. 윤진희는 이날 역도 여자 53kg급에서 따낸 메달을 남편이 만들어준 ‘기적’으로 여겼다. …
경기장 밖으로 나온 안바울(22·남양주시청)은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쥔 채 한참 동안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곁에 있는 최민호 대표팀 코치(36·용인대 교수)도 안타깝게 지켜볼 뿐이었다. 유도 관계자들이 ‘금메달 0순위’로 꼽은 안바울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4년 뒤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