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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내가 낳은 주폭 아들, 내가… 엄마는 눈을 질끈 감았다

    1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 A 씨(45·여)는 식사도 거의 못한 채 물만 마시고 있었다. 그는 경찰의 질문에 조용히 사실을 털어놓았다. “왜 아들을 죽였어요?”(경찰) “내가 낳은 자식이니 내가 죽일 수밖에 없었어요.” 사연은 이랬다. A 씨는 18일 오후 3시 …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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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窓]먹자골목 떨게한 ‘공포의 무전취식’… 콩밥먹는 신세로

    최모 씨(49)는 9일 0시경 서울 광진구 뚝섬로의 치킨집에 혼자 들어와 튀긴 닭 1마리와 소주 1병을 시켰다. 최 씨는 느긋하게 술을 마시더니 식탁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가게 주인이 마감시간인 오전 2시에 최 씨를 깨웠지만 꿈쩍도 않자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왔지만 최 씨는 배 째…

    •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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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밀린 전기료가 ‘火根’… 세자녀 신불자의 한숨

    “월급 날(10일) 밀린 전기료 다 내려고 했는데….” 조모 씨(39·여)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살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지하 전셋집이 8일 오전 2시 40분경 화재로 새카맣게 다 타 버렸기 때문이다. 전날 밤 켜 둔 촛불이 화근이었다. 조 씨는 …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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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노부모 요양원 모시기 하루전… 이특 부친의 비극적 선택

    [窓]노부모 요양원 모시기 하루전… 이특 부친의 비극적 선택

    박모 씨(58)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자녀를 두고 있었다. 아들은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31)이고 딸은 영화배우 박인영(32)이다. 하지만 박 씨는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 박 씨는 수년 …

    • 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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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동양 피해’ 얼마나 사무쳤으면…

    4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순자 씨(49·여)는 초췌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 씨는 2일 오후 1시 30분경 청와대 앞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의 왼쪽 새끼손가락 절반가량을 손도끼로 잘라냈다. 순간 피가 치솟는 것을 본 이 씨…

    •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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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너덜너덜한 손주 운동화가 눈에 밟혀…

    [窓]너덜너덜한 손주 운동화가 눈에 밟혀…

    올해 3월 전남 여수시의 한 면사무소에 “한 노인이 A가게에서 결식아동에게 방학 동안 급식 대신 주는 장당 3000원짜리 식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면사무소 측은 이 사실을 확인했지만 가게 주인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교환업소만을 바꾼 뒤 사건을 마무리…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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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화마속 母情, 두 자녀 껴안은채…

    [窓]화마속 母情, 두 자녀 껴안은채…

    처절했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 온 몸으로 불길을 막았지만 끝끝내 화마(火魔)를 이기지 못했다. 11일 오후 9시 35분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아파트 7층 5호실에서 ‘파파팍’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평소 9시만 되면 자식들을 재운 홍모 씨(34)는 큰방에서 자고…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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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얼마나 잔인했길래… 10代 용인 살인마 사형 구형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저 살인마를 내 손으로 죽이고 싶습니다.” 9일 오후 경기 용인 10대 엽기 살인사건 결심공판이 열린 수원지법 310호 법정은 피해자 아버지의 애끊는 호소로 숙연해졌다. 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피해자 김모 양(17)의 아버지는 “사건 이후 가족들이 지…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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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팔낀 아이 쇼크사 막아라” 6시간30분 입체 이송작전

    [窓]“팔낀 아이 쇼크사 막아라” 6시간30분 입체 이송작전

    7일 오후 4시 23분, 전북 남원소방서에 “A 군(9)의 왼팔이 면 반죽기계에 말려들어 갔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오모 소방사(25) 등 2명이 10분 만에 사고가 난 공장에 도착했을 때 A 군은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공장 직원 3, 4명은 기…

    •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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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2000만원 요금 폭탄에 죽음 택한 장애인

    ‘그때는 몰랐다. 휴대전화를 개통한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이름을 빌려준 게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27일 낮 12시 15분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이 집에 사는 A 씨(58)가 화장실에서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A 씨의 부인(5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

    •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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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음주 뺑소니에 무참히 깨진 ‘코리안드림’

    [窓]음주 뺑소니에 무참히 깨진 ‘코리안드림’

    미얀마 근로자 A 씨(33)는 16일 밤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내 미얀마쉼터에서 열린 법회가 끝나자 사촌동생 B 씨와 함께 자신의 50cc 오토바이에 올랐다. 기숙사를 불과 500여 m 앞뒀을까.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구형 그랜저 승용차가 A 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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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25년간 돌본 식물인간 아들 껴안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들을 25년째 돌보던 아버지가 스스로 집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아버지는 물론 힘겹게 투병해 오던 아들마저 서러운 삶을 마쳤다. 18일 오전 1시 37분경 충남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김모 씨(55)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김 씨와 둘째아들(31…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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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죽어가면서도… 우는 딸 품은 母情

    [窓]죽어가면서도… 우는 딸 품은 母情

    5남매를 둔 주부 김모 씨(36)는 1년 전 자녀를 키우기 위해 전남 구례군에 24시간 편의점을 열었다. 11일 오전 6시 김 씨는 생후 8개월 된 막내딸을 업고 집을 나와 편의점에 도착했다. 밤새 편의점을 지킨 남편(36)이 회사에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 김 씨는 남편을 보낸 뒤 …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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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휴대전화 벨마저 외면한 고독死 노인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한 달 반 동안 그의 휴대전화는 단 두 번 울렸다. 그나마 모두 잘못 걸려온 전화였다. 4일과 6일 전남 나주의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의 지문감식 결과 숨진 사람은 최근 철거된 광주 서구 한 주택에 살던 세입자 유모 씨(67)로 밝혀졌다. 경찰…

    •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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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68년 해로 노부부 ‘우물속 순애보’

    2일 오전 8시 반경 전남 장흥군 장동면 한 마을회관 주변의 무밭. 정모 할아버지(91)와 김모 할머니(84) 부부는 가을 가뭄에 말라있는 무에 물을 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올해로 결혼한 지 68년 된 노부부. 김 할머니가 무밭 옆에 있는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던 중 …

    •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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