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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0주년 기획] 6·25 60년, 참전 16개국을 가다

    전쟁은 미국인에게 세계 지리를 가르쳐주기 위한 신의 뜻일지 모른다고 누군가 그랬다. 60년 전 6·25전쟁에 참가한 20세 안팎의 미군 장병에게 갓 독립한 저개발국 코리아는 들어보지도 못한 지구 저편의 어디인가일 뿐이었다. 앨버트 메링골로 씨(81)도 한국을 잘 몰랐다

    •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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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함께 출근해요/1부]<5>보육시설이 대안이다

    《엄마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보육시설이 충분하고, 잘만 운영된다면 아이를 더 낳는다. 이 당연한 진리를 몸소 보여준 나라가 칠레다. 칠레는 2006년부터 ‘융단폭격’을 하듯 보육시설을 늘렸다. 그 결과 그해 1.50명이던 합계출산율은 3년 만인 지난해...

    •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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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90>빙상

    《“지금은 ‘스케이트’라면 얼음 지치는 것으로 알지만 그만해도 ‘호랑이 담배 먹든 녯날’ 이십 오년 전의 일이다. 이 때에는 ‘스케이트’가 무엇인지 얼음지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든 을사년이다. 그 당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선교사 ‘찔레트’ 씨의 가구를 판매할 때

    •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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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9> 소설

    《“만천하가 열광적으로 환영 애독하든 ‘단종애사’는 끗을 막게 되엇습니다. 우리 춘원 리광수씨는 얼마 동안 휴양하야 다시 장편소설 ‘군상’을 쓰게 되엇습니다. 씨의 찬란한 필치와 웅대한 구상과 심각한 인생관이 다시 군상을 동하야 우리로하야금 생각케하고 웃게

    • 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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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8>신사참배

    《“작 6일은 애국일로써 전조선 학생을 총동원하야 신사참배 등 각종 무운장구의 의식을 진행하엿는데 전라남도 내의 광주 숭일학교, 수피아 학교, 목포의 정명, 영흥 네 학교는 무슨 이유인지 신사에 참배허지 안헛을뿐 아니라 … 전라남도 당국에서는 작 6일 오후 7시에

    •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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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함께 출근해요/1부]<4>아빠도 괴롭다

    “아이 키우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짐작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헬스케어 전문 PR컨설팅회사 엔자임의 공동대표 김동석 씨(41)는 한 달간의 안식휴가를 마치고 1일 회사에 복귀했다. 말이 안식이지, 한 달간 딸 가현이(7)의 ‘엄마’ 역할을 하는 건

    •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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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7> 에스페란토

    《“오인(吾人)은 타국어를 학득(學得)하는 노력을 이(移)하야 공통어 학득에 사용하기를 희망하며 될 수 잇는 대로 차(此) 학득하기 용이한 에스페란토를 가정에서부터 아동에게 교수(敎授)하기를 희망하노라… 차 국제적 용어가 비록 인공물이나 일반사회의 용어가 되고 또

    •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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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에 사는 사람들]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장 이철승 목사

    경남 창원시 팔룡동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장인 이철승 목사(46)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지킴이 대부(代父)’로 통한다.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 곁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기 때문이다. 임금체불, 산업재해, 폭행 등 노동 문제 상담부터 생활법률, 교육, 의료, 복지사

    •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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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함께 출근해요/1부]<3>일보다 더 힘든 육아

    잘 나가는 경찰간부지만…능력 인정받아 고속 승진아이 업고 회식가기 일쑤… 조는 아이 볼때마다 마음아파살인, 폭력, 강간…. 대화 중에 이런 단어들이 튀어나오기 일쑤다. 범죄와 싸우는 경찰의 회식 자리니 그럴 법도 하다. 이런 자리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는 엄

    •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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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역사를 따라 문화를 따라]<6>삼국유사의 길-신화를 다시 만나다

    《일본 도쿄에서 서남쪽으로 신칸센 기차를 타고 달리면 1시간 50분 정도 걸리는 나고야는 막부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다. 13일 찾은 이곳의 날씨는 맑고 포근했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20여 분. 한적한 주택가에 도착했다.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자 호사(蓬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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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6> 언론자유 운동

    《“조선인 신문 잡지 기자로 조직된 무명회(無名會)의 발의와 각계방면의 응원으로써 계획된 조선기자대회는 … 모든 준비가 착착 진행되야 드디어 15일로써 대회의 첫 막을 열게 돼 전 조선에 흩어져있는 가지가지의 필봉(筆鋒)은 때를 같이 하고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뭉치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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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5>무궁화

    《“무궁화는 아침에 이슬을 먹으며 피었다가 저녁에 죽어 버리면 다른 꽃송이가 또 피고 또 죽고 또 피고 하여 끊임없이 뒤를 이어 무성합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무사도를 자랑하는 사쿠라보다도, 붉은색만 자랑하는 영국의 장미보다도, 덩어리만 미미하게 커다란 중국의 함

    • 20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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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4>손기정

    《“우리 육상장거리의 혜성 양정고보의 손기정 군은 21일 정오 동경에서 열린 일본 마라톤연맹 주최의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6분 14초란 경이적인 세계 최고기록을 지어 우승하여 명년으로 앞둔 제11회 세계올림픽대회에 우승할 제1 후보로도 엄지손을 꼽게 되어 파견이 확

    •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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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3> 서울 남산

    《“작일 남산 방면의 대폭성(大爆聲)은 경성 시내의 남쪽 하늘노부터 밋지 못하겟다만 별똥이 동북간을 흘너 떠러지며 큰 소리가 나고 경성 부근에는 잠깐 디동(地動)이 잇섯는대 이에 대하야 경성측후소에서는 말하되 성학(星學)에 대한 설비가 업슴으로 자세한 대답은 못

    •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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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2>민족차별

    《“뎨일 몹시 조선 사람에게 해독을 끼쳐준 것은 조선 사람으로 하야금 어늬 때까지던지 일본 사람보다 어리셕고 나진(낮은) 사람이되 영구히 일본 사람을 윗자리에 세우랴고 하는 차별정책 중의 어버이 차별은 조선의 교육제도이다.” ―동아일보 1920년 5월 27일자》 우리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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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함께 출근해요]출산이 짐 되는 사회… 육아 부담을 덜어주세요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난해 발표한 국내 출산율은 1.22명으로, 조사대상국 185개국 가운데 184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저였던 2007년의 1.19명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출산율은 좀처럼 꼴찌 또는 꼴찌 다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2016년에

    •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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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81>영어 교육

    《“시내 보성고등보통학교 삼학년 생도 사십오명은 지나간 칠일 금요일부터 일제히 등교치 아니한다는대 그 내용을 드른 즉 원래 그 학교의 삼년급 영어교사는 일본인 전중용승(田中龍勝) 씨가 가르치는 터인대 학생 측에서는 일본인은 원래 발음이 불량하야 그 발음대로 영

    • 20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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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역사를 따라 문화를 따라]<5>순행과 몽진의 길-안동의 문화를 낳다

    《15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수곡리의 국신당(國神堂). 수곡리 이장 오기식 씨가 국신당의 문을 열자 두 개의 나무 인형이 나타났다.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 목신상(木神像)입니다. 이 자리가 고려 때 공민왕의 어가(御駕)가 쉬어갔던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여기 사당을

    • 20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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