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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내 인생을 바꾼 그것]시인 김용택의 ‘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7/01/38481337.1.jpg)
“그러게, 그놈의 새끼가 왜 왔냐고. 거기가 어디라고 왔냐고. 하하하.” 시인 김용택(63)이 40년 전을 회상하며 웃는다. 전북 임실군 청웅초등학교 옥석분교를 가려면 말이지, 신발 양말 다 벗고 바지 걷어붙여서 또랑(개울)을 네 개는 건너야 해. 버스에서 내려서 한 시간은 족히 걸어…
![[O2/인터뷰]내 인생을 바꾼 그것 연극배우 손숙의 모스크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5/20/37412769.1.jpg)
“나도 글 배웠어.”황, 일, 순, 세 글자를 유리창에 쓰고는 돌아서 무대 안쪽으로 서서히 걸어갔다. 등 뒤로 막이 내려갔다. 그 너머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막이 다시 오르고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자 “마마(어머니)” “마마” 하는 연호가 극장을 가득 채웠다. 관객…
![[O2/인터뷰]내 인생을 바꾼 그것 김성근 감독의 ‘야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05/06/36995337.1.jpg)
《 18세의 가네바야시 세이콘(金林星根)은 1초도 고민하지 않았다. “가지 않겠습니다.” 도쿄의 총련계 대학인 조선대학에서 입학시켜주겠다며 입학원서까지 보내왔지만 그는 단호했다. 일본 교토(京都)의 가난한 재일동포 집 5남매 중 막내에게 대학 진학은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