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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그 영화 이 대사 코너로 영화 속 명대사에 얽힌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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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증거[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2/132174873.5.jpg)
“기억이 있으면 좀비가 아냐. 살아있어.”―필감성 ‘좀비딸’갑자기 창궐한 좀비 바이러스. 순식간에 세상은 아비규환으로 변하고 정환(조정석)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 수아(최유리)를 데리고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한다. 정부는 좀비 바이러스 감염자들에게 …
![살 것인가, 살 것인가[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05/132133973.5.jpg)
“아파트가 무슨 죄야? 결국 사람이 문제지.”―김태준 ‘84제곱미터’우리에게 아파트만 한 애증의 대상이 있을까. 어느 지역 몇 평대의 아파트는 삶의 공간이란 의미를 넘어 그 사람의 지위를 드러내는 지표처럼 여겨질 정도다. 어느새 집이 상품이 된 우리네 현실에서 아파트는 선망과 좌절이 …
![혼자가 아닌 우리 다 함께[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9/132093656.5.jpg)
“내 동료들과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을 새로 쓰겠다”― 김병우 ‘전지적 독자 시점’나만 알고 있는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다면?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한다. 갑자기 달리던 지하철이 동호대교 위에서 멈춰서고, 도깨비라 불리는 이상한 형체가 등장해 다짜고짜 게임을 제…
![오후 3시 같은 사람들[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2/132049334.5.jpg)
“당신은요, 오후 3시 같은 사람이에요.”―윤제균 ‘해운대’장마철이 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비 오는 날의 멜랑콜리한 그런 영화가 아니라,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비처럼 가슴이 섬뜩해지는 재난 상황의 긴박함을 담은 영화, ‘해운대’다. 한여름 비치파라솔이 알록달록한 장관을 이루는 해…
![꼰대와 꼴통[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5/132005763.5.jpg)
“서로에게 건설적인 조언을 해준다면?”―조지프 코신스키 ‘F1 더 무비’극장을 굳이 가지 않아도 영화 한 편 볼 가격으로 집에서 한 달 동안 무한대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니 연간 영화 관객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는 발표가 놀랍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에서 봐야…
![러브버그[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4〉](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08/131962848.5.jpg)
“곤충과 인간은 한 세상에 살 수 없어.”―미야자키 하야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전쟁 ‘불의 7일’로 문명이 붕괴된 지구는 곰팡이의 포자가 날아다니는 숲 ‘부해(腐海)’로 뒤덮인다. 마스크 없이는 5분도 못 버티는 부해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거대한 곤충 오무. 인류는 생존의 사투를 벌인…
![경계를 가능성으로[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3〉](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01/131919229.5.jpg)
“더는 안 숨어요. 거짓말도 안 해요!”―매기 강 ‘케이팝 데몬 헌터스’세계적인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는 사실 비밀리에 활동하는 악마 사냥꾼이다. 어느 날 악마의 왕 귀마에게 영혼을 판 보이그룹 사자보이스가 등장한다. 사자보이스는 관객을 홀려 헌트릭스의 팬…
![회사 말고 나 자신[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4/131873353.5.jpg)
“인범아. 너 자신을 위해 살아.” ―최윤진 ‘소주전쟁’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소주’라 불리던 국보소주가 자금난에 빠진다. 국보그룹 2세 경영자 석진우(손현주)의 방만한 경영 때문에 생긴 위기를 재무이사 표종록(유해진)은 어떻게든 넘어보려 한다. 대량 해고 사태는 막기 위함이…
![당면한 것들의 소중함[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7/131828165.1.jpg)
“내 발 아래, 내 앞에, 우리 안에.”―한지원 ‘이 별에 필요한’2050년 서울. 우주비행사 난영은 화성 탐사를 꿈꾼다. 어린 그녀를 두고 화성에 갔다 영영 돌아오지 못한 엄마는 내내 난영의 마음에 자리한 상처였다. 지구에 발을 딛고 살지만 난영이 늘 저편 화성을 바라보고 그곳의 탐…
![진짜 초능력[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0/131779878.5.jpg)
“아버지 뒤에 바짝 숨어 있어.”―강형철 ‘하이파이브’ 딸바보 아빠의 과보호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태권소녀, 표절 시비로 악플을 달고 사는 작가 지망생, 실수로 사람을 다치게 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 과거의 부채감 때문에 늘 작업에 ‘FM(Field Manual·정석…
![왕의 웃음[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5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3/131738943.3.jpg)
“우리가 왕을 웃겨 보이겠소.”―이준익 ‘왕의 남자’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은 연산(정진영)과 그의 애첩 녹수(강성연)를 풍자하는 놀이판으로 장안의 명물이 된다. 하지만 그들은 왕을 희롱했다는 죄로 의금부에 끌려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장생이 호언…
![모든 선택의 결과[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5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7/131694337.5.jpg)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야.”―크리스토퍼 매콰리 ‘미션 임파서블’TV 시리즈로 시작해 1996년 톰 크루즈의 영화로 재탄생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제목처럼 늘 불가능한 미션이 극에 등장한다.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전편이었던 ‘데드 레코닝’의 파트2에 해…
![본분을 지키는 일[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5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0/131646497.5.jpg)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 ―장훈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치만)는 취재를 위해 광주로 들어가려 한다. 마침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 원을 준다는 말에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들어간다.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
![사람의 쓸모[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5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13/131596988.7.jpg)
“늙고 병들었다고 버림받으면 너무 잔인하잖아.”―민규동 ‘파과’“처음으로 쓸모 있다는 소리 듣고 가족이 되었지.” 조각(이혜영)으로 불리는 60대 킬러는 자신이 이 길에 들어오게 된 이유에 ‘쓸모’라는 설명을 붙인다. 한겨울에 버려져 눈 오는 거리에 쓰러져 있던 열여섯의 조각을 류(김…
![나를 위한 노래, 삶[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5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6/131551826.4.jpg)
“이젠 나 자신을 위해 노래하려고요.”―파블로 라라인 ‘마리아’“음악은 불행과 고통에서 탄생하는 거예요. 행복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지 못하죠.” 전설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죽기 전 일주일의 행적을 영화화한 ‘마리아’에서 마리아(앤젤리나 졸리)는 음악에 대해 그렇게 말한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