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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그 영화 이 대사 코너로 영화 속 명대사에 얽힌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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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11〉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11〉

    “이토록 거대한 우주가 우리만을 위한 걸까요?” ―스티븐 스필버그 ‘디스클로저 데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에서 한 수녀는 “과연 인간만이 신의 유일한 피조물일까”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가 신을 부정하는 일이 아니며, 또한 저들이 꼭 위협…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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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무대에 설 기회[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10〉

    다시 무대에 설 기회[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10〉

    “우리 다시 한번 무대에 서자.” ―손재곤 ‘와일드 씽’강동원이 헤드스핀을 하고 박지현이 노래하며 엄태구가 랩을 한다? ‘와일드 씽’은 이 배우들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1990년대 혼성그룹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먼저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다. 실제로 영화 개봉 전부터 바이럴된…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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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적 진보보다 중요한 것[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9〉

    기술적 진보보다 중요한 것[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9〉

    “어디로 가야 되는지 알려줘요.” ―연상호 ‘군체’우리는 과연 진보하고 있을까. 뭐든 궁금한 게 있으면 이제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열고 물어보는 시대다. 어떤 주식을 언제 사는 게 이득일지 물어보고, 여행 계획을 짜주며 심지어 심리 상담까지 해준다. 인공지능(AI)은 어느새 우리 일…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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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보다 소중한 나[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8〉

    가족보다 소중한 나[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8〉

    “가족을 사랑하지만 이젠 내 길을 가고 싶어요.”―앤트완 퓨콰 ‘마이클’‘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만남! 영화 ‘마이클’에 대한 기대감은 이 짧은 홍보 문구 안에 사실 다 들어 있다. ‘싱얼롱 상영회’ 같은 이색적인 광경을 만들기도 했던 ‘보헤미안 랩소디’ …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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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원하는 삶[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7〉

    누구나 원하는 삶[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7〉

    “웃기지 마. 누구나 이런 삶을 원해.”-데이비드 프랭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최고의 기회는 달콤한 지옥에서 완성된다.’ 2006년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스터에는 ‘달콤한 지옥’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여기서 지옥이란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입사했지만, …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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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 없는 미로 같은 정치[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6〉

    출구 없는 미로 같은 정치[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6〉

    “나가는 길요. 출구가 어디죠?” ―세르게이 로즈니차 ‘두 검사’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의 영화 ‘두 검사’는 1937년 소련의 스탈린 대숙청 시기를 배경으로, 전체주의의 폭압이 어떻게 개인을 파괴하는가를 꼬집는 작품이다. 영화는 숙청돼 죽어가는 한 늙은 죄수의 피로 눌러쓴 편지가 젊은…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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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을 기억한다는 건[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5〉

    이름을 기억한다는 건[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5〉

    “이제 엄마 이름으로 살아갑서.” ―정지영 ‘내 이름은’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하지만 정순(염혜란 분)은 총구 앞에서 이름을 잃었다. 살아남기 위해 친구 정순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이라 말한 것이다. 그러자 친구와 자신의 운명이 엇갈렸다. 이름을 빼앗긴 친구는 죽고, 자신…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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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보다 무서운 불신[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4〉

    귀신보다 무서운 불신[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4〉

    “거긴 살아서는 못 나와요.”―이상민 ‘살목지’“거긴 살아서는 못 나와요.” 어딘가 음산한 분위기의 아주머니가 살목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낚시꾼들의 잇단 사망 사고와 로드뷰 사진에 찍힌 정체불명의 얼굴 형상 때문에 재촬영을 하러 살목지에 간 PD 수인(김혜윤 분)과 촬영팀은 그 아주머…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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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연결된 존재라는 믿음[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3〉

    서로 연결된 존재라는 믿음[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3〉

    “외로운 나무들이 참 많거든요.”―에네디 일디코 ‘침묵의 친구’수백 년을 산 나무는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바라봤을까. ‘침묵의 친구’는 그런 상상을 기반으로 하는 기이한 영화다. 영화는 독일 대학 식물원에 있는 은행나무의 시점을 따라간다. 1832년 뿌리내린 이 나무는, 1908년 이…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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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도 여행처럼[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2〉

    일상도 여행처럼[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2〉

    “지금 자기가 사는 동네를 여행을 해보는 거야.” ―이용주 ‘건축학개론’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아마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함일 게다. 그런데 그 일상을 벗어나는 일은 꼭 일상 바깥에서만 가능할까. ‘건축학개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영화는 서른다섯 살의 건축가 승…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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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집’이 필요하다[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1〉

    누구나 ‘집’이 필요하다[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1〉

    “난 언니가 있었잖아.”―요아킴 트리에 ‘센티멘탈 밸류’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센티멘탈 밸류’는 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연극배우 노라(레나테 레인스베 분)가 어린 시절 집의 관점으로 썼던 글이 그것이다. 그저 사물에 불과한 집을 노라는 마치 인격을…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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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의 짧은 순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0〉

    청춘의 짧은 순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0〉

    “있잖아. 초속 5cm래.”―신카이 마코토 ‘초속 5센티미터’실사 영화 ‘초속 5센티미터’의 원작은 2007년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아카리가 다카키에게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얘기하며 시작한다. 초속 5cm. 벚꽃은 꽤 천천히 추락하는 것처럼 보…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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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구원도 한 생명부터 [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99〉

    인류 구원도 한 생명부터 [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99〉

    “절대로… 그레이스 죽게 안 둠.”―필 로드 ‘프로젝트 헤일메리’만일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자신이라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일에 당신은 나설 수 있을까. 아마도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건 어쩌면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 테니. 영화 ‘프로젝트…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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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으로서의 자격[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98〉

    사람으로서의 자격[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98〉

    “왜 이런 취급을 당하며 살아요?”―파올라 코르텔레시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우리는 태어나는 것과 동시에 그 자체로 ‘사람으로서의 자격’을 얻게 된다 생각하지만, 사실 그 자격은 사회가 그를 인정하고 받아줄 때 생겨난다. 예를 들어 노예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던 건 사회가 그…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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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과 애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97〉

    공감과 애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97〉

    “넌 꼭 살 거야.”―클로이 자오 ‘햄넷’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던 아녜스(제시 버클리 분)는 마을에 새로 온 교사 윌(폴 메스컬 분)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룬다. 극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 윌과 마을에 남아 아이들을 키우는 아녜스는 떨어져 지내게 되지만 행복한 나날을…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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