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412〉벌거벗은 여인이 아이를 끌어안고 있다. 아이의 몸은 이미 축 늘어졌지만, 어머니의 손은 오히려 더 단단히 움켜쥔다. 짐승처럼 웅크린 채 자식의 몸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는 여인. 미술사에서 상실의 고통을 이토록 날것 그대로 드러낸 작품이 또 있을까.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죽은 아…2026-03-04 좋아요 개 코멘트 개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