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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조동주]카타르에서 만난 북한 노동자

    [특파원 칼럼/조동주]카타르에서 만난 북한 노동자

    바지 왼쪽 주머니에 영국산 담배 한 갑을 찔러 넣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이역만리 사막에서 고생하는 북한 노동자에게 작게나마 위안을 주고자 하는 동포애였다. 반대편 주머니에는 녹음기를 켠 휴대전화를 집어넣었다. 혹시나 북한 노동자에게 끌려가 낭패를 당할 때를 대비해 증거라도 확보…

    •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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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구자룡]동북아 평화, 중국이 하기 나름

    [특파원 칼럼/구자룡]동북아 평화, 중국이 하기 나름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2321호가 지난달 30일 채택된 후 어느 때보다 중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9월 9일 핵실험 후 결의가 채택되기까지 그동안 중 가장 긴 82일이나 걸렸지만 중국이 지금까지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3월 나온 결의 …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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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이승헌]변칙 복서 트럼프와 ‘탄핵 코리아’

    [특파원 칼럼/이승헌]변칙 복서 트럼프와 ‘탄핵 코리아’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즐겨 쓰는 흰색 모자를 하나 갖고 있다. 7월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기념품으로 산 것이다. 하지만 그의 구호인 ‘Make America Great Again’이 크게 적혀 있어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대선 전 이 모자를 쓰고 커피숍에 갔다가 …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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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동정민]베르사유 궁전 속 대통령

    [특파원 칼럼/동정민]베르사유 궁전 속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를 좋아했다. 지난해 기자가 미국행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매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대뜸 프랑스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며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도 매년 만나 정이 많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박 대통령…

    •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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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장원재]한국이 부럽다는 이유

    [특파원 칼럼/장원재]한국이 부럽다는 이유

    일본에 있지만 최근 한국 소식은 원치 않아도 듣게 된다. 일본 신문이 매일 대서특필하고 방송에서도 실시간으로 전하기 때문이다. 방송에선 주요 인물의 사진을 붙인 도표를 만들어 시시콜콜 설명하며 ‘세상에 이런 나라가 있느냐’는 식으로 몰아가는 때가 많아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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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박정훈]박근혜·트럼프의 비정상회담

    [특파원 칼럼/박정훈]박근혜·트럼프의 비정상회담

    미안했다. 19일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 모여든 대학생들. 한 여학생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런 거 하면 취업 안 된다고 해 걱정이 많았지만 중국 친구까지 ‘한국 민주주의는 가짜 아니냐’고 묻는데 어떻게 안 나서냐고요. 그분, 이제 좀 물러났으면 좋겠어요.…

    •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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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서영아]분열하는 미국, 일치단결 일본

    [특파원 칼럼/서영아]분열하는 미국, 일치단결 일본

    “어, 예상외로 경합이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한창이던 9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관저를 찾은 중의원 의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판세가 도널드 트럼프로 기울자 그는 외교담당 보좌관에게 바로 미국 출장을 지시하고 트럼프 진영에 트럼프와…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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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조동주]이집트 일부다처제의 이면

    [특파원 칼럼/조동주]이집트 일부다처제의 이면

    “거기 가면 부인이나 여럿 얻어와.” 이슬람 신도가 인구의 90%인 이집트에 특파원으로 발령이 났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이런 농담을 많이 들었다. 법적으로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를 인정하는 이슬람 문화가 내심 부러웠던 건지 유독 유부남들이 이런 농을 했다. 카이로에…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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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부형권]우리가 창업가를 못 키우는 이유

    [특파원 칼럼/부형권]우리가 창업가를 못 키우는 이유

    “한국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작은 실수도 실패로 이어지는 사회다. 당신이 한국의 최고 정책 결정자라면 어떻게 창업가정신을 고취시키고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내겠는가?” 동아일보 기획시리즈 ‘창업가 키우는 글로벌 공대’ 취재차 지난달 미국 코넬대 공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방문했을…

    •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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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구자룡]두테르테, 한국에 숙제를 던지다

    [특파원 칼럼/구자룡]두테르테, 한국에 숙제를 던지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17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국제정치 전문지인 포린어페어스에 ‘재균형과 아시아태평양 안보’라는 글을 실었다. 그는 4월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제2차 세계대전 때 숨진 미군 1만7000여 명이 묻힌 마닐라 미군 묘지에 …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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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이승헌]미국인들의 음담패설

    [특파원 칼럼/이승헌]미국인들의 음담패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동영상이 7일 폭로된 후 미국 대선판을 집어삼키고 있다. 여성 성기를 뜻하는 ‘p****’가 들어간 그의 걸쭉한 막말에 여야 가리지 않고 삿대질이다. 급기야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 파문을 빌미로 평소 탐탁지 않게 생각하…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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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동정민]유럽 극우열풍, 이것이 실체다

    [특파원 칼럼/동정민]유럽 극우열풍, 이것이 실체다

    요즘 유럽 특파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사가 ‘극우 성향의 정당 열풍’이다. 극우 하면 나치즘이나 복면을 쓴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 같은 무시무시한 이들이 떠오른다. 유럽 시민들이 정말 이렇게 무섭게 변하는 걸까. 올해 말부터 유럽에서 이어지는 각종 선거에서 극우 …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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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장원재]땅이 꺼지는 충격

    [특파원 칼럼/장원재]땅이 꺼지는 충격

    지진을 처음 경험한 것은 일본에 와서 두 달 지난 무렵이었다. 일본인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땅이 흔들리는 듯해 ‘심상치 않다’ 싶어 얼른 테이블 밑으로 들어갔다. 진동이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래에 숨은 건 나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번에는 진도 3 정도였다”며 식…

    •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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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박정훈]힐러리의 돈, 그리고 독한 사랑

    [특파원 칼럼/박정훈]힐러리의 돈, 그리고 독한 사랑

    1998년 51세의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 클린턴. 남편 빌은 그해 8월 15일 아침 힐러리에게 백악관 인턴 르윈스키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고백했다. 10여 차례 맺은 성관계 장면은 특별검사 보고서로 세상에 공개됐다. ‘섹스(sex)’라는 단어가 164회나 등장하는, 더구나 구강성교와…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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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부형권]미국은 즐기는데 한국은 견디라니

    [특파원 칼럼/부형권]미국은 즐기는데 한국은 견디라니

    “대한민국 교육은 심각한 상태에 와 있다. 청소년들이 죽어 가는데 가장 큰 사망 원인이 자살이다. 그중 80%는 성적 때문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야 하는 교육에 의해 청소년이 죽어 간다는 것은 엄청난 병폐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

    •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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