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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정동]‘꽉 막힌 매뉴얼 사회’의 반전

    [동아광장/이정동]‘꽉 막힌 매뉴얼 사회’의 반전

    우리말로 번역된 일본의 지진 대응 매뉴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갸웃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허둥대는 일본의 재난 대비 시스템을 보면서 매뉴얼에 얽매인 맹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을 쏟아낸 것이 불과 6년 전이기 때문이다. 매뉴얼대로 하다가 사태를 키…

    •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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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하준경]식권은 많은데 밥이 없다면…

    [동아광장/하준경]식권은 많은데 밥이 없다면…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줄기 시작했다. 작년에 3763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생산인구가 올해 7000명 줄었다. 2년 후부터는 감소 폭이 20만 명을 넘게 된다. 반대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올해 31만 명 늘어 708만 명이 됐고, 증가 폭은 앞으로 더 커진다. 노후대책이 …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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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용하]사회보험이 위험하다

    [동아광장/김용하]사회보험이 위험하다

    429조 원에 달하는 2018년 정부 예산안의 최대 쟁점은 공무원 증원, 아동수당 등 복지 지출 증액,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이다. 그렇지만 재정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8대 사회보험에 닥쳐오는 재정 위험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어 걱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2017∼20…

    •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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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신세돈]문재인 정부의 5대 경제 딜레마

    [동아광장/신세돈]문재인 정부의 5대 경제 딜레마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70%를 넘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난제에 봉착해 있다. 북핵 도발을 놓고 남북 대화와 대립 사이의 갈등,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위치 잡기, 일본과의 관계 개선 숙제와 같은 군사·외교적 갈등도 갈등…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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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강]굽신거려선 무엇도 얻을 수 없다

    [동아광장/최강]굽신거려선 무엇도 얻을 수 없다

    한중 관계 개선 협의 결과를 발표한 이후 변화의 조짐이 있던 한중 관계가 다시 사드 문제를 놓고 마찰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입구론’, 한국은 ‘출구론’에 서 있다. 중국 측은 ‘10·31 협의 결과’를 기점으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입장이고, 한국은 일단…

    •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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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일호]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동아광장/박일호]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그림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직선의 길이를 조절하고 크기가 다른 사각형을 질서 있게 배열한 피터르 몬드리안의 작품이 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구불구불한 선과 비정형적 형태와 얼룩진 색채 자국들이 뒤엉킨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이 있다. 몬드리안 작품이 우리를 차분하게 해준다면, 칸딘…

    • 20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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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재경]기생충과 법률

    [동아광장/최재경]기생충과 법률

    최근 판문점에서 귀순 중 총상을 입고 의식불명이던 북한군 병사가 두 차례의 대수술 끝에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이라 한다. 기쁜 일이다. 국군의 목숨을 건 구조, 이국종 아주대 교수 등 의료진의 헌신적 봉사와 대한민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이 함께 이뤄낸 기적이다. 수술 과정에서 많은 기생…

    •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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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우영]싱가포르가 퍼스트 드래건이 된 이유

    [동아광장/이우영]싱가포르가 퍼스트 드래건이 된 이유

    ‘강소국(强小國)’이란 국가 모델이 주목받은 적이 있다.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싱가포르 등 작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강한 국가들. 이들의 공통점은 독일과 같은 강대국 못지않은 연구개발(R&D) 투자와 첨단기술을 지향하는 기술 강국이라는 점이다. 최근 들어 싱가포르는 한때 …

    •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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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안세영]中國夢의 3가지 오류

    [동아광장/안세영]中國夢의 3가지 오류

    지금 중국은 강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대해지고 있다. 그래서 덩치가 커지는 중국을 우리가 마냥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지난달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튀어나온 중국몽(中國夢)! 2050년에 미국을 제치고 경제대국이 되고 군사패권 국가가 되겠다는 것이다. 꿈에 부푼 베…

    •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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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진현]政經 불가분… 자유무역의 종언인가

    [동아광장/김진현]政經 불가분… 자유무역의 종언인가

    지금 자유무역의 선수가 바뀌는 듯한 착각이 든다. 금년 1월 다보스포럼에 이어 지난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이며 ‘개방은 발전을 가져오고 문호 폐쇄는 후퇴를 불가피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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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정동]‘기업가형 국가’가 해야 할 일

    [동아광장/이정동]‘기업가형 국가’가 해야 할 일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중국 선전(深圳)은 공유 비즈니스 모델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실험장이다. 자전거가 대표적이다. 휴대전화 앱으로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주변에서 검색해 찾고, 이용 후 원하는 곳에 내려 바로 그 자리에 두면 자동결제까지 끝나는 것이 비즈니…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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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진석]그저 그런 사람이 되는 이유

    [동아광장/최진석]그저 그런 사람이 되는 이유

    현대의 걸출한 두 철학자, 하이데거와 야스퍼스에게서 배운 한나 아렌트(해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이나 악의 평범성 말고 혁명에 관해서도 말한다.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혁명의 보편성은 줄곧 프랑스 혁명이 차지해 왔는데, 아렌트는 미국 혁명에 주목하고, 그것을 프랑스 혁명과 함께 다룬다. …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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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하준경]집단자살 사회와 재정건전성

    [동아광장/하준경]집단자살 사회와 재정건전성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을 다녀가면서 ‘집단자살 사회’라고 한탄했다 한다.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세계 최저 출산율, 최고의 자살률, 국적 포기자 급증 등의 소식에 그리 놀라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자연에서 생물들의…

    •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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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종수]“스위스가 가장 맘에 든다”는 한국 여행객들

    [동아광장/이종수]“스위스가 가장 맘에 든다”는 한국 여행객들

    세계적인 선박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내한하여 우리나라 대표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분위기가 편해졌을 때 그가 옆자리의 한국 대표에게 하는 농담을 들었다. “한국의 집들은 모두 한 사람의 건축가가 설계했나요?” 서울과 지방이 온통 비슷한 아파트로 도배된 모습에 의아했던 그…

    •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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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강]한 바구니에 모든 알을 담지 마라

    [동아광장/최강]한 바구니에 모든 알을 담지 마라

    지난달 31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사항을 발표했다. 골자는 사드 문제와 관련된 양국 간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봉합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엄청난 경제적 보복을 받고 …

    •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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