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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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졌다. 남자는 여자에게 다가갔지만 여자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기만 했다. 남자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분노가 밀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여자를 칼로 수차례 찔러 죽였다. 남자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랑에 빠진 남…
![[그림책 한조각]침묵의 순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9/24/115607569.2.jpg)
![[새로 나왔어요]우리 손으로 만든 머내여지도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9/24/115606757.2.jpg)
○ 우리 손으로 만든 머내여지도(머내여지도팀 지음·한울아카데미)=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과 고기동(머내 지역)의 역사와 지리 이야기를 담았다. 1919년 3월 이 지역에서 벌어진 머내만세운동과 1970년대 머내 지역 난개발 과정을 들여다보며 지역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만…
![[책의 향기/밑줄 긋기]짐승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24/115606812.2.jpg)
그만큼 살고 또 다치고도 주고받는 일에 열심인 사람들이 떠오른다. 가까이에 엄마가 있다. 마음을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몸을 쓰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엄마를 보면 알게 된다. 가난하면 몸을 더 써야 한다는 것도. 그래서 엄마가 전보다 눈에 띄게 몸을 쓰는 게 싫었다. 엄마가 자꾸 부지런…
![[책의 향기]깃발 꽂는 자가 주인?… 소유의 원칙은 누가 정하는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9/24/115606808.1.jpg)
#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괴뢰공화국 두 곳을 자국으로 편입하려 한다.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이를 결사 저지하고 있다. #2.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4일 구글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에 수백억 원씩 과징금을 부과했다. 두 기업이 이용자의 충분한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어린이 책]돕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저기, 사람들이 빛나고 있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24/115606797.1.jpg)
‘중세 시대 서양 미술’을 다룬 미술시간. 화면에 뜬 중세 시대 그림을 감상하던 중 한 아이가 묻는다. “선생님, 왜 그림 속 사람들의 머리에서 빛이 나는 건가요?” 그러고 보니 각 그림마다 인물 가운데 몇몇은 머리 위에 둥근 해가 뜬 것처럼 빛이 난다. 선생님은 “남을 위해 자신을 …
![[책의 향기]그녀는 51세에 법의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24/115606786.1.jpg)
미국의 법의학이 조그마한 상자 하나에서 시작됐다면 믿어지겠는가. 1940년대 만들어진 ‘손바닥 연구 모형’이란 상자를 살펴보자. 살짝 섬뜩할 수 있는데, 핏자국이 튄 벽지와 불탄 침대, 목을 매달아 숨진 시체의 미니어처가 세밀하게 표현돼 있다. 사건 현장을 재연한 것이다. 상자 크기는…
![[책의 향기]좋은 삶의 열쇠 ‘고통을 소화하는 능력’](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24/115606775.2.jpg)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삶의 여러 지점에서 여러 차례 느꼈을 법한 의문이지만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필요하지만, 신기루처럼 잡히지 않는 주제에 도전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영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정신분석학과 사회학, 비교문학, 철학 등을 섭렵한…
![[책의 향기]마침내 성공으로 수렴한 ‘더 나은 실패’의 기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9/23/115606701.1.jpg)
“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역사적인 첫 비행을 시작한 지 9분 만이었다. 나로호가 보내오는 데이터를 분석하던 연구원들에게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나로호 2단에 설치된 부품이 고도 177km 상공에서…
![사랑은 끝나지만 우리는 성장한다[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23/115606671.1.jpg)
드라마 ‘오징어게임’처럼 피비린내 나는 넷플릭스에 지친 걸까. 자극적인 내용이 가득한 유튜브에 질린 걸까. 요즘 유난히 여백이 많고 담백한 콘텐츠를 자주 찾는다. 책도 마찬가지다. 서사가 빽빽하게 가득 찬 것보단 숨 쉴 구멍이 있는 책에 손이 간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