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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 왜곡으로 얼룩진 나라에 민주주의의 자리는 없다

    [책의 향기] 왜곡으로 얼룩진 나라에 민주주의의 자리는 없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적법한 절차 없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페이스북(현 메타) 등 소셜미디어에선 필리핀 정부에 유리한 허위 조작 정보가 급속도로 퍼졌다. 필…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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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가족… 택시기사… 사랑으로 그려낸 사람들

    [책의 향기]가족… 택시기사… 사랑으로 그려낸 사람들

    어느 노(老)화가는 스스로를 ‘칠집 김씨’라 부른다. 화실 인근 식당에 여러 해 출입하다 붙은 별명이다. 공사판 인부들이 이용하는 식당엔 별의별 직종의 일용직 노동자들이 다 모인다고 한다. 손님들은 식사를 한 후 월말에 값을 치르기 위해 작은 공책에 각자 이름을 적고 옆에 정(正)을 …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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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선물이 있어 外

    [새로 나왔어요]선물이 있어 外

    ○ 선물이 있어(은모든 지음·열린책들)=소설가인 저자가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에 어울리는 짧은 소설 17편을 묶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문, 소설 속 열린 결말을 저지하는 조직 등으로 일상과 환상을 연결한다. 슬럼프에 빠진 무명 배우, 60대 특수 요원 등 개성 강한 인물의 삶에 나타…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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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사는 건 그만두고 이젠 제대로 살아요

    [책의 향기]사는 건 그만두고 이젠 제대로 살아요

    미국 뉴저지주 버건카운티는 일요일만 되면 시내가 한적하다. 대부분의 대형 상점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물론 빵집, 식료품점, 약국같이 필수품을 파는 가게는 문을 연다. 하지만 장난감, 옷, 프라이팬, 자동차를 사고 싶다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은 당연히 휴업…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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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붕괴된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려면

    [책의 향기]붕괴된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려면

    “이 미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미쳐버리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 이 에세이집은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저자는 영국의 유명 소설가. 그는 불안장애로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초등학생 때는 엄마가 자신을 1분이라도 늦게 데리러 오면 엄마가 교통사고로 사…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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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생명의 시작은 썩어서 없어지는 것”

    [책의 향기]“생명의 시작은 썩어서 없어지는 것”

    “분해란 부수는 행위로되, 각 요소들을 다른 개체의 식사 행위나 다음 단계의 어떤 생성을 위해 과도하게 부서지지 않는 상태로 보류하여 그 개체에게 맡기는 일이며, 그런 까닭에 분해는 각 요소들의 합성인 창조에 필수적인 전제 기반이다.” 인류사에서 분해나 부패는 그다지 주목받는 영역…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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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매연으로 가득 찬 도시… 다시 맘껏 숨쉬고 싶다

    [책의 향기/뒷날개]매연으로 가득 찬 도시… 다시 맘껏 숨쉬고 싶다

    서울 강남구의 교통문제를 분석한 책의 원고를 읽다가 사무실을 나와 걸어서 한남대교를 건넜다. 원고에 묘사된 자동차 소음, 매연이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차량 행렬에 포위된 느낌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된 영국 런던에서 환경 저널리스트인 베스 가디너가 느…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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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조어는 시대의 거울… ‘몰라도 되는 말’은 없다

    신조어는 시대의 거울… ‘몰라도 되는 말’은 없다

    9월 방탄소년단(BTS) 팬들 사이에는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을 부르는 새로운 호칭이 생겼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미친 자’를 합친 ‘헤친자’라는 표현이다. RM이 라이브 방송에서 이 영화를 5번 봤다고 언급한 데다, 영화 장면과 어울리는 와인 시음 행사에도 참…

    •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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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날씨의 세계

    [책의 향기/밑줄 긋기]날씨의 세계

    서늘한 골짜기에는 왜 그리도 포도밭이 많을까? 강물의 반사 효과로 포도 덩굴에 햇빛이 두 배로 비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내고도 크나큰 기쁨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해변에서는 비가 소금기를 머금은 까닭에 무지개가 아주 조금 작아 보인다는 사실을 언젠가 우리는 알아차리…

    •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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