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한국 생활 행복했습니다”
한국 여자 바둑계를 단련시켜온 ‘철녀(鐵女)’ 루이나이웨이 9단(48)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생활 만 12년 8개월 만이다. 그는 돌아가서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는 한편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일을 하려 한다. 세계대회에서 우승 한 번 못했던 한국 여자 기사들이 1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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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바둑계를 단련시켜온 ‘철녀(鐵女)’ 루이나이웨이 9단(48)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생활 만 12년 8개월 만이다. 그는 돌아가서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는 한편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일을 하려 한다. 세계대회에서 우승 한 번 못했던 한국 여자 기사들이 1
고운 세모시를 만들어내는 한산모시짜기, 허공의 줄 위에서 신명나게 펼치는 줄타기, 춤추듯 유연한 몸동작의 택견. 이들 중요무형문화재가 28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 전통문화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택견은 세계 전통무예 가운데 유
부드럽고 공손했던 ‘용사마’ 배용준과 달리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일본 열도를 달구고 있는 ‘근짱’ 장근석. 26일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엔 일본 팬 4만5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팬들은 그의 유창한 일본어, 장난기 넘치는 말과 행동, 노래 실력과 연기에 열광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두 번째 장기 독재(33년)를 해오던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권력 이양에 동의함에 따라 이제 예멘의 미래가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의 손에 달렸다. 그가 ‘정권의 오랜 2인자’란 오명을 벗고 예멘을 민주화로 이끌지, 독재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에게 탁구는 인생 그 자체다. 19세 때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탁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는 이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2일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인 경기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를 찾았다. 그는 “매우 인상적이었다(Very Impressive)”며 “느낀 점을 여동생(잉락 친나왓 총리)에게 꼭 전하겠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이 최악의 수해로 고통 받는 태국 국민에게
박희영(24)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미국 진출 4년 만에 첫 승을 장식한 그는 눈물을 쏟았다. 96번의 도전 만에 굳게 닫혀 있던 정상의 문을 열며 코리아 군단의 101번째 챔피언에 등극한 박희영. 오랜 기
이대호가 롯데의 4년간 총 100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대신 일본 프로야구에서 더 큰 꿈을 좇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이대호가 타자의 소소한 버릇까지 놓치지 않는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극복하고 한국 야
휠체어에 탄 채 목 보조기를 착용한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이 15일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좌절됐다. ‘희귀성 뼈 질환’ 때문에 해외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망명 가능성이 제기돼 출국 금지를 당한 상태다. 대통령의 딸이었으며 재선 대통령으로
조한승 9단(29)이 12번째 국수가 됐다. 부드러운 기풍 때문에 독기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던 조 9단이 승부처에서 물러서지 않는 면모를 보이며 정상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는 2003년 도전했다가 실패한 데 이어 8년 만에 소원을 풀었다. 조 국수는 “이제는 세계대회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산 사회 환원 소식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 원장은 15일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일을 실행에 옮긴 것뿐”이라고 했지만 ‘안철수식 정치’의 본격적인 개막이란 관측도 많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내세우는 그의 행
자전거 타기와 국제뉴스 듣기가 취미라는 ‘모범생’ 마리오 몬티 보코니대 총장이 이탈리아 새 총리가 되어 부채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온갖 구설수에 시달리면서도 천부적인 동물적 정치감각을 지녔던 전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는 대조적인 ‘정공법 스타일’
제주도가 스위스 뉴세븐원더스재단 프로젝트인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생 돼지저금통, 70대 할머니의 식당 수익금, 재일교포 기탁금 등의 정성이 모여 1억 표 이상을 얻는 기적을 이뤄냈다. 제주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관광명소로 우뚝 서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한국에 부임했다. 한미 수교 129년 만의 첫 한국계 미국대사다. 그는 과거 10여 차례나 북한을 방문하며 북핵 협상에 나섰던 한반도 전문가. 입국 직후 “북핵 문제에서도 양국 간 조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피가 흐르는 미국
각종 구설수와 실언, 부도덕한 사생활로 이탈리아의 최대 골칫덩이로 꼽혔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결국 낙마했다. 그동안 끊임없는 스캔들에도 국민들은 자수성가 기업인 출신인 그가 경제를 회복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불사조 같았던 그의
무함마드 알리와 함께 세기의 대결을 벌였던 조 프레이저가 간암으로 숨졌다. 간을 이식해 주겠다는 팬들이 줄을 이었고 평생 라이벌이었던 알리도 쾌유를 빌었지만 인생의 마지막 싸움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생의 가장 화려했던 순간에 불꽃같은 투지로 추억의 명승부를 남
KIA 타이거즈 윤석민(25)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89∼1991년 해태 선동열(현 KIA 감독) 이후 20년 만에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의 위업을 달성한 결과다. ‘불운한 투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한국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그…
미국에서 아시아를 연구하기 시작한 1세대 학자로 꼽히는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가 1일 별세했다. 한국 정치 및 남북관계에 관해 수많은 저서를 펴낸 그는 한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을 직접 만나 정책 조언을 하고, 북한에도 6차례나 방문해 한
3일 지상 343km 우주 상공에서 중국 소형 우주실험실 톈궁(天宮) 1호와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도킹에 성공했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도킹기술 보유국에 오르며 우주 강국을 향한 큰 도약을 한 것이다. 중국의 우주 굴기(굴起·떨쳐 일어남)는 독자적인
국제사회의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정치적 도박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의 반대와 야당의 조기총선 요구에 맞선 벼랑 끝 전술이다. 성공하면 긴축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고 실패해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