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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를 매주 2컵 이상 먹으면 당뇨병의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요거트의 섭취가 당뇨병의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FDA는 최근 프랑스의 식품기업 다논이 요거트 제품에 대해 제기한 ‘검증된 건강 유익성 주장(Qualified Health Claims·QHC)’ 청원을 일부 승인한 것입니다.
앞으로 요거트 제조사들은 ‘일주일에 최소 2컵 이상의 요거트를 섭취하면 당뇨병(제2형 당뇨)의 발병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문구를 제품에 표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어떤 이유로 인해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짐으로써 혈당수치가 높아지고 인슐린의 분비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한국인의 당뇨병은 이런 제2형 당뇨병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보통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엔 20~30대의 당뇨병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2010년 약 312만 명에서 2020년 610만 명으로 10년 사이에 2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30세 이상의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죠.
흰쌀, 밀가루 등의 정제된 곡류와 설탕, 가공육 등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도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그밖에 과식, 운동부족, 유전, 스트레스 등도 당뇨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FDA는 “요거트가 당뇨에 좋지만, 설탕이 많은 요거트는 오히려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면서 “상당한 양의 설탕이 첨가된 요거트는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은 식품”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뇨병의 발병 위험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도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되겠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춘삼월 봄날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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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