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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산 초청에 한동훈 “건강상 이유” 거절…'윤-한' 갈등 재분출
2024.04.22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곧바로 거절했습니다. 4·10 총선 국면에서 최소 두 차례 불거진 ‘윤-한 갈등’이 총선 참패 이후 회복 불가능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위원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22일 한 위원장 및 비대위원들과의 오찬이 가능한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건강 문제를 들어 “참석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이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독대 만찬을 갖고 총선 패배 원인과 국정 방향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입니다.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을 향해 “윤 대통령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가 됐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죠. 연일 ‘한동훈 배신자론’을 비롯한 그의 참패 책임론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침묵하던 한 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그는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며 “사심 없이 신중하기만 하다면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썼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홍 시장에 대한 반박이지만, 실제로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은 이번 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릴 또 다른 움직임입니다.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인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현금성 지원에 일단 부정적입니다. 윤 대통령이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며 이를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밝힌 게 불과 5일 전입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핵심 의제가 ‘민생’이라고 밝힌 만큼 관련 논의가 회담 테이블에서 이뤄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국무총리, 대통령비서실장 후임 인선도 영수회담의 의제로 거론됩니다. 민주당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법도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김건희 특별법’을 의제로 올릴 것인지를 두고는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마주 앉는 첫 번째 자리인 만큼 예민한 이슈보다는 민생을 앞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7.3%나 뛰었습니다. 주요국 중에서도 원화 가치 하락폭이 유독 큽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글로벌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총선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이 곪아가는 양상입니다.
영수회담의 관건은 ‘전국민 돈 지원’을 둘러싼 이견입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안보예산 패키지 법안 통과에 따라 미중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고령운전자 액셀조작 실수, AI기술로 막는다
올 2월 29일 오후 5시경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79세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가속페달 조작 의심 사고로 순식간에 다른 차량과 시민을 덮쳐 연신내 시장에서 매일 폐지를 줍던 한 노인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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