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7년 만의 의대 증원, 서울 0명 경인 361명 지방 1639명
2024.03.2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27년 만에 의대 정원이 늘어납니다. 현 고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전국 의대 40곳의 총 입학정원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어납니다. 비수도권 의대(27곳)는 입학 정원이 현재보다 1639명, 경기·인천 지역 의대(5곳)는 361명 늘어나지만 서울 지역 의대는 입학 정원이 동결됐습니다. 의사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정부가 서둘러 대학별 정원을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의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국 지방 거점 국립대 중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7곳은 정원이 일괄적으로 200명으로 늘어나 입학 정원이 국내에서 가장 큰 ‘매머드급 의대’가 됩니다. 특히 충북대의 경우 현재 49명인 정원이 200명으로 308% 늘어나고 정원 50명 미만이던 ‘미니 의대’들은 80~100명으로 증가합니다. 비수도권 중규모 의대들의 정원 역시 100~150명 사이가 됩니다.

최상위권 의대와 빅5 병원(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이 몰려 있는 서울 지역의 의대 8곳의 입학 정원은 동결됐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 3.61명, 인천 1.89명, 경기 1.80명입니다.

정부 안팎에선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입학 정원을 대폭 늘린 건 의대 증원이 지방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사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건물을 짓고 교수 인력을 뽑는 데만 오랜 시간과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는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늘(20일)부터 14만 의사들은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치권과도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의대 증원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학생 수가 적은 의대는 서울에 있는 이화여대 의대가 됩니다.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넘어 ‘탄핵’을 말하기 시작했고
서울지역 의대를 목표로 자녀 교육에 모든 걸 쏟아붓던 학부모들도 화가 났습니다.
용산과 여당의 갈등 원인을 제공한 두 사람이 여당의 주장대로 움직였습니다. ‘2차대전’ 직전까지 갔던 분위기도 일단 다시 숨을 죽이게 됐습니다.
‘근무 중 코인거래’ 논란에 탈당했던 이 의원, 민주당 위성정당에 슬그머니 다시 발을 들였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호텔-학교까지 몰린 이민자에 “언제까지 받아주나” 뿔난 뉴요커[글로벌 현장을 가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상업지구 지하철 7호선 그랜드센트럴역 인근에 있는 루스벨트 호텔.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이민자들이 입구에서 호텔로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오늘과 내일/이진영]‘2000명’ 병적 집착에 중병 걸릴 의대 교육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의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대 중 서울 8개대를 제외한 32개 의대가 7∼151명씩 나눠 받았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