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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미국, 역사상 가장 탁월한 국가”…보수결집 나서
2026.07.06
아침 7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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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유재동 부국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수도 워싱턴의 내셔널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에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안 왔고, 미국의 황금시대(Golden Age)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세계가 미국을 닮으려 하지만 누구도 미국처럼 될 순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힘과 국력은 결코 부끄러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매우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지구상에서 평화와 정의를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해온 나라였다”고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중 20세기 미국이 참전했던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의 참전용사들을 소개하며 “우리의 전사들은 전 세계 전장에서 공산주의와 싸웠다. 감사를 표한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는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이 정면충돌한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패트릭 핀 해병대 병장과 루디 미킨스 일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미국 진주만 공격을 목격한 104세의 퇴역 육군 대위 켄 슈브링, 베트남전쟁의 참전 용사이자 명예 훈장 수상자인 패리스 데이비스 전 육군 대령 등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또 장진호 전투를 언급하며 “정말 치열했던 전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1950년 11월 당시 미군 등 유엔군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다가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까지 철수한 작전입니다.

그는 전날 미국의 위대한 전직 대통령 4명(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두상이 새겨진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열린 전야 행사에서도 “미국은 역사상 가장 탁월한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식과 전야 행사에서 모두 미국의 위대함을 부각시킨 것을 두고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보수 진영의 결집 등을 의도한 발언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그는 건국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야당 민주당 등 반대 진영을 공산주의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50주년 행사 때 통합보다는 분열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이 애국적 볼거리와 선거 유세식 정치를 결합해 시민 모두의 기념행사를 자신의 리더십과 세계관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에서는 “독재자 트럼프” 등의 팻말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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