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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50원 내린다...최고가 석달만에 인하
2026.06.27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유재동 부국장입니다.
 
국제유가가 중동전쟁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3개월 만에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여전하다고 보고 최고가격제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7~12월) 전기·가스 등 주요 공공요금은 동결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등에 1조 원을 투입하며 물가 안정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민생 물가안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 부담,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석유 최고가격은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되,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유종별 최고가격을 L당 150원씩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 됐습니다. 적용 시점은 27일 0시부터입니다.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기준이라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은 이달 말~다음 달 초부터 L당 180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2005.97원입니다.

최고가격 인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 기대감, 공급 우려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내림세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25일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14달러로 전쟁 직전(72.48달러) 수준을 회복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 150원 인하로 향후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는 효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기·가스 등 주요 공공요금은 동결됩니다. 상하수도, 대중교통 등 지방 공공요금도 최대한 인상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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