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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악재도 뚫었다...사상 첫 9000피 시대
2026.06.19
아침 7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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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유재동 부국장입니다.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누르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을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세계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들었습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9,063.84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9,106.07까지 치솟으며 장중 고점과 종가 기준 고점을 나란히 경신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00억 원, 7700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조280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국내 증시가 개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금리 인상 우려가 컸습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면서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이날 첫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본 위원회는 반드시 물가 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성명이 공개된 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또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8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00을 넘기며 ‘강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더욱 유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E’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메모리 공급난을 호소해 반도체주 투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4.62%)와 SK하이닉스(+6.51%)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2302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타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시총 순위 10위에 올랐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됐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상 처음으로 ‘9000피’ 시대가 열렸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세계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들었습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 절반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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