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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버지’ 방시혁 구속영장 신청…경찰 “1900억원 부당이득”
2026.04.22
아침 7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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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54)에 대해 경찰이 어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검찰이 경찰의 영장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구속 여부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앞둔 2019년 기존 투자자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측근이 설립한 사모펀드의 특수목적법인(SPC)에 헐값에 넘겨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하이브 측은 내부적으로는 상장 필수 절차인 지정감사인 신청을 마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후 하이브는 2020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상장 직후 보호예수 제한 없이 42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일주일 만에 반 토막 났고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방 의장 측은 사모펀드가 거둘 수익의 약 30%를 돌려받기로 하는 비밀 계약에 따라 방 의장 본인은 약 1600억 원을, 방 의장 주변인들은 300억 원을 챙겼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입니다. 방 의장 측이 챙긴 부당 이득의 규모를 경찰은 1900억대로 본 것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해 6, 7월 한국거래소와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8월엔 방 의장을 출국금지했고 9월부터 11월 사이 방 의장을 다섯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번 영장 신청은 주한미국대사관이 BTS의 미국 투어 지원 등을 이유로 이달 초 방 의장의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이뤄졌습니다. 경찰이 이례적인 미국대사관의 외교적 협조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은 사안의 중대성과 범죄 수익 규모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의 변호인단은 “장기간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 의장과 변호인단은 그간 경찰 조사에서 “정상적인 투자 계약이었으며 투자자를 속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 의장은 JYP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다가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습니다. 방 의장의 기획으로 2013년 데뷔한 BTS가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면서 하이브 역시 K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20년 10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했고, 2024년에는 연예 기획사 가운데 최초로 대기업에 지정됐습니다. 방 의장에 대한 영장 신청 사실이 알려진 어제 하이브 주식은 전날보다 2.35%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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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버지’ 방시혁 구속영장 신청… 경찰 “1900억대 부당이득”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54)에 대해 경찰이 하이브 상장 계획을 속여 190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4년 말 경찰이 관련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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