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통일교 폭풍에… 李정부 장관 첫 낙마
2025.12.12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도 안 돼 사의 표명과 면직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현직 장관이 낙마한 첫 사례입니다.

전 장관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6시40분 귀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해수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다만 “불법 금품 수수는 명백한 허위”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2018~2019년 전 장관에게 현금 3000만~4000만 원과 고가 시계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전 장관의 사의를 접수한 뒤 10시간 만에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친명 핵심 인사들의 연루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통일교 의혹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날 정 장관은 2021년 통일교 본부인 경기 가평군 천정궁에서 윤 전 본부장을 한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며 금품 수수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통일교 후원 의혹이 여권 전반으로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야권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 장관의 사퇴를 “꼬리 자르기”라고 규정하며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특별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한 만큼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통일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 전 본부장) 개인의 독단적 일탈이었지만 그러한 일탈을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하지 못한 것은 분명 조직의 관리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통일교 연루 의혹이 일었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 낭설”이라 일축했습니다.
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여권의 사법개혁안에 대해 “분노는 개혁의 내용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증시 호황에 가려진 일자리 불황, 수치로 보니 심각했습니다.
뻔히 속 보이는 앱 업체들의 다크패턴. 법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불닭볶음면 이어 ‘우지 라면’ 도전… ‘삼양이 돌아왔다’ 평가 기뻤다”[데스크가 만난 사람]
《1989년 11월 3일, 모든 신문의 다음 날 1면을 장식한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유명 식품회사들이 비누를 만들 때 쓰는 공업용 소기름(우지·牛脂)으로 라면이나 마가린 등의 식품을 제조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日 첫 ‘후발지진주의보’… 대피 복장으로 잠자는 주민들[횡설수설/장원재]
“현재 기술로 불가능하며 가까운 미래에도 힘들다. ” 지진 예측에 대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공식 입장이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