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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통제에 100% 관세…미중 갈등 재점화
2025.10.1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발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중국에 적용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 대해 핵심 소프트웨어의 수출 통제도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31일과 다음 달 1일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중국이 9일 대폭 강화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사실상 수출 불가 수준인 관세 폭탄을 앞세워 맞불을 놓은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12일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루스소셜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겨냥해 “이는 전례 없는 조치로 11월 1일부터 중국이 현재 내고 있는 관세에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은 마약 ‘펜타닐’을 이유로 부과한 20%의 관세, 올 4월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 중인 10%의 기본관세, 2018년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부과한 25%의 관세 등 총 55%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대로라면 이를 15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그는 “세계가 중국의 인질이 돼선 절대 안 된다”면서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럴 이유가 사라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대두(大豆)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시 주석과 회담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 상무부는 12일 “걸핏하면 고액 관세로 위협하는 건 중국과 공존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단호한 상응 조치로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대화 여지를 열어놓되, 일방적인 양보는 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미중 간 신경전은 정상회담과 다음 달 10일 종료되는 미중 관세 유예 등을 앞두고 협상력을 키우려는 힘겨루기란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양국은 관세 부과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주요 조치들의 적용 시점을 모두 다음 달 1일 이후로 잡아놨습니다. 협상이 진행될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겁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취재진에겐 “회담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경주 APEC 참석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추석 지나자 다시 집값 조이는 정부. 대출 규제를 포함한 대책이 곧 발표됩니다.
메두사의 머리처럼 北미사일 핵탄두 숫자가 점점 늘어갑니다.
배달 주문과 라이더가 많아질 수록 관련 산업 재해도 늘어갑니다.
여느냐 닫느냐. 아파트 공공 개방을 둘러싼 갈등이 소송까지 번질 판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단독]“연방정부와 美비자제도 개혁 논의중… 韓기업 수십년 지원할 것”
《“우리는 연방 정부의 핵심 정책 결정자들에게 미국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비자 제도 개선을 촉구할 것이다. ” 트립 톨리슨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10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남한산성’에 갇혀버린 70년 동맹[김승련 칼럼]
트럼프 정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떤 사업인지도 모르는 미국 내 사업에 나랏돈 3500억 달러를 100% 현금으로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국난이 눈앞에 닥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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