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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숫자보다 능력” 재배치 못박아
2025.08.1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우리의 목표와 동맹국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8일 캠프 험프리스(경기 평택 미군기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은 “전략적 유연성 사안이 생길 때마다 동맹국을 이해시킬 책임은 내게 있지만 그렇다고 임무에 빈틈을 남겨둘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포대가 미군의 이란 공습(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참여한 것을 전략적 유연성의 사례로 들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 조정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숫자(numbers)’가 아니라 ‘능력(capabilities)’”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에 관한 어떤 문서에도 적(adversary)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며 “우리(주한미군)의 이동을 막도록 하는 규정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약 2주일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가능성은 물론이고 한국과의 사전협의 없이도 미중 충돌에 주한미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입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사령관으로서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다영역기동부대(MDTF)의 한반도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영역 작전부대(MDTF) 그 예하 다영역 효과대대(MDEB), 5세대 전투기의 한반도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MDTF는 미 육군이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지상·공중·해상·우주·사이버 등 모든 영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창설한 여단급 특수 전투부대입니다. 북한 대응에 초점을 맞춘 주한미군 일부 부대를 감축하고 대신 중국, 러시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부대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전력을) 한 곳에 묶어두는 것은 군사적으로 효율적이지 않다”며 “언제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대만 방어와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재배치, 즉 전략적 유연성이 더 강화돼야 하고 한국도 이를 적극 수용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에 주한미군 배치 변화를 지지(endorse)하고, 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지원하는 공개 성명 발표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미국 정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6%에서 3.8%로 늘리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는 주한미군에 대해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능력”이라며 “이동을 막도록 하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6%에서 3.8%로 올리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요구하려 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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