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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 길도 막힌 자영업자 月 24만명
2025.06.1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몇 년 버텼는데…. 지난해 계엄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니 폐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나이에 특별한 기술도 없고, 뭘 해서 먹고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36년간 작은 스테인리스 스틸 가공 공장을 운영했던 최모 씨(60)는 올해 4월 가게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최 씨는 건설 현장이나 주방용품 제조 업체에 제품을 납품해왔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까지는 용케 버텼는데,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과 이후 불황은 넘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70% 넘게 떨어졌습니다. 결국 사업을 접었습니다.

최근 동아일보 기자를 만난 최 씨는 “직원 한 명 없는 작은 가게였어도 이걸로 30년간 가족 모두 먹여 살리고 자식들 대학까지 보냈다. 폐업하는 날 가게를 정리하고 집에 가다가 눈물이 나더라”며 “현재는 건강 때문에 구직활동을 안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 닭요리 집을 운영하는 강모 씨(40)도 이달 말 가게를 닫을 예정입니다. 그는 1년 2개월 전인 지난해 4월 가게를 열었습니다. 초반에는 하루 매출이 1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손님이 많아 장사가 잘 됐지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임대료, 세금 등을 대느라 지금은 1억 원의 빚까지 지게 됐습니다. 강 씨는 “가족을 먹여 살리려면 폐업을 하고 나서 빨리 취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기술도 없고, 소위 ‘노가다’로 불리는 일용직을 뛰려 해도 건강 증빙자료를 가져오라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걱정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가게를 접은 폐자영업자들 중에선 강 씨처럼 폐업 후 취업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화된 불황에 계엄 여파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이 한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게를 폐업한 뒤 다른 일자리를 찾는 데 실패하거나, 여러 이유로 구직활동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12일 동아일보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사이 사업 등 자영업을 접은 뒤 경제 활동을 아예 하지 않고 있는 인구는 지난해 월평균 24만3472명으로 최근 3년간 최고치였습니다. 만 15세 이상 생산 가능 연령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닌데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로 일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없는 경우입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1년(월평균 24만8299명)과 비슷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올해 4월에도 벌써 21만8091명의 폐자영업자가 취업을 하지 않고 노동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20만8818명)보다 9273명(4.4%) 늘어난 것입니다.
극심한 내수 부진, 불황이 장기화되며 자영업자들의 퇴로마저 막혔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자영업을 접은 뒤 경제활동을 아예 하지 않고 있는 인구는 지난해 월평균 24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후 외교 분야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 대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 지지율이 53%로 조사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때보다 5%포인트 높았습니다. 취임 후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해보니 주요 키워드 가운데 ‘경제’를 가장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의 내홍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파동’ 관련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당 주류인 친윤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신호 무시-인도 질주… 오토바이 사고 사망률, 승용차의 2.4배
9일 오전 경기 화성시 반송동 번화가의 한 사거리. 빠른 속도로 달려온 배달 오토바이가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한 뒤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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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 칼럼]나머지 절반에게도 인정받으려면… 3파(派)를 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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