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언제 누가 빠질지 몰라”…‘땅꺼짐 공포’ 전국 확산
2025.04.1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인명 피해로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이어 이달 11일에는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이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실종됐습니다. 광명 사고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모 씨(46)는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이곳저곳에서 땅이 꺼지니, 무서워서 어디 살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광명시는 사고 당일 공사장 인근 주민 2300여 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가 12일 0시 10분 해제했고, 김 씨도 귀가했지만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는 “비가 퍼붓는 걸 보니 일대에서 또 (땅이) 무너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 학교들은 휴업을 결정했고, 대피했다가 집에 돌아온 주변 주민들은 추가 안전 사고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3일에는 부산과 서울에서도 각각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13일 오전 5시 40분경 부산 사상구 학장동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4.5m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싱크홀은 횡단보도 한복판이었습니다. 사상구가 오전 5시경 싱크홀 우려가 크다는 경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하던 중에 결국 땅이 무너졌습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애오개역 2번 출구 근처에도 지름 40cm, 깊이 1.3m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두 곳 모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최근 싱크홀이 생긴 지역은 공통적으로 주변에 지하 공사 현장이나 지하철역이 있었습니다. 명일동은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공사와 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사상구 학장동 일대도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에서 불과 수백 m 떨어진 곳에서 지난해 9월에도 대형 싱크홀이 생겨 트럭 2대가 땅속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8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의 경우 7년 전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지반 침하 우려가 제기됐던 곳입니다. 마포구 싱크홀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잇따른 땅꺼짐 현상에 시민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감까지 느낀다”고 했습니다. 기상예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한 자연재해와 달리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싱크홀은 대비조차 어려워 ‘땅꺼짐 포비아(공포증)’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땅꺼짐은 마치 지진처럼 전조증상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 두려움이 더욱 확산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이은 땅꺼짐(싱크홀) 사고로 시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동구 명일동, 이달 11일 경기 광명시 사고에 이어 13일엔 서울과 부산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싱크홀 사고현장 주변에선 앞서 비슷한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정기관은 땅에 흙만 채우고 다른 안전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반도체 장비 등을 제외했습니다. 관세 폭탄으로 미국 내 아이폰값이 2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6·3 대선 경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주요 주자들의 불출마 선언과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이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긴 하지만, 지하주차장으로 오가고 법정 내 촬영도 금지돼 그의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월요 초대석]“대통령 됐다고 국민 뜻 독점하고 야당 배격하면 독재”
《“대선 날 당선됐다고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국민의 뜻(people’s will)이 오직 대통령에게만 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권형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9일 3시간여의 인터뷰에서 우리 민주주의 위기의 본질에 대해 던진 화두는 이 물음이었다. 그는 “선거로 국민의 뜻을 위임받았다고 해도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설사 99%의 지지를 받았다고 해도 그 99% 내부는 무수히 많고 다양한 의견 차이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정용관 칼럼]한덕수 출마론…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소재로 한 칼럼을 연이어 쓰게 될 줄은 몰랐다. 필자는 탄핵 선고 닷새 전 “이러다 韓 대행이 尹 임기 다 채우겠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8인의 법의 잣대에 따른 ‘지혜로운 결정’이 속히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