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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26명 사망, 지리산도 뚫렸다
2025.03.27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26일까지 26명이 사망했습니다. 산림청이 산불 통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1989년 산불 당시 사망자 수(26명)와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산불 재해 사망자입니다.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는 ‘괴물 산불’이 안동, 청송에 이어 영덕 동해안까지 확산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청의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선 안쪽 200m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산불이 확산한 곳에서 천왕봉까지 거리는 불과 8.5㎞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날 저녁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화마에 스러진 희생자 상당수는 거동이 어려운 70, 80대 노약자여서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경북 영덕에서는 요양원에 거주하던 80세 할머니 등 입소자 4명과 직원 2명이 차를 타고 대피를 시도했으나 산불에 달궈진 도로 위에서 차가 폭발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영양에서는 주민들을 구하러 가던 것으로 알려진 이장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안동에서는 혼자 거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 집 안에서 숨졌습니다.

이날 산불 진화에 나섰던 헬기 1대가 추락하면서 한동안 항공 진화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숨진 조종사 박모 씨(73)는 4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이었는데, 전날 오후부터 세 차례 산불 현장에 나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27일에는 비가 예고돼 있지만 산불 확산세를 가라앉힐 수 있을 정도로 강수량이 많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경남과 경북 내륙 지방은 강수량이 5㎜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유산, 국립공원에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화마가 너무 많은 걸 앗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로 희생된 주민 중에는 마을 사람들을 도우려다 희생되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져 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경남 산청에서 난 산불은 지리산까지 덮칠 기세로 번졌습니다.
더 치러야 할 재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엔 이제 ‘대선가도’가 넓게 열렸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1심에서 유죄라고 판단했던 부분을 모두 벌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산불때 물 있다고 계곡으로 가선 안돼… 연기 가둬 더 위험”
영남권 초대형 산불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성묘객들이 대거 이동하는 한식(寒食·4월 5일)도 다가오는 가운데 실제로 산불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송평인 칼럼]탄핵, 비장하지 말고 자유롭게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토템과 터부’에서 원시 사회에서 널리 퍼진 토템과 터부의 기원이 부친 살해라고 주장했다. 여성들을 독점하는 부친에게 자식들이 대항해 부친을 살해하고 여성들을 나눠 가지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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