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美, 부가세―환율까지 문제삼아 “상호관세 부과”
2025.02.15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미국이 이르면 4월 초부터 세계 각국의 관세 및 비(非)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별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상호 무역 및 관세’에 대한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뒤 “(상호 관세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고 면제나 유예는 없다”고 했습니다. “친구와 적들이 미국을 이용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상호 관세를 부과할 때 상대국의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99% 이상 관세가 철폐된 상황이죠. 하지만 미국이 한국의 ‘플랫폼법’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하고 상호 관세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관세 장벽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목했듯이 “부가가치세, 규제, 보조금, 환율, 임금 억제, 디지털 무역 장벽” 등의 정책이 포함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에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는 모든 정책과 규제, 관행을 표적으로 삼아 국가별로 검토하는 작업을 4월1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이를 관세 부과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이를 발표했습니다. 관세율이 최고 70%로 높은 인도는 대미 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죠.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무기와 석유, 가스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도는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시행 전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반.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급 논의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독일 뮌헨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첫 회담을 갖고,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7일 워싱턴을 찾는 등 관련 부처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어떤 나라를 대상으로든 ‘손해보는 장사 안 하겠다’는 게 트럼프의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탄핵정국 등으로 원화가치가 낮아져 있습니다. 트럼프의 생각대로라면,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이 같은 환율 때문에 미국의 ‘고관세’ 대상국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전 대통령인 조 바이든 정부 때 우리 기업들은 보조금 약속을 받고 미국 내 공장을 짓는 등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투자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이 같은 상호관세 전략은 미국 내부에서도 물가가 치솟는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제대로 된 접촉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은 아직도 나라 경제를 두고 정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200억 넘는데 ‘고급주택’서 제외… “면적 기준 삭제 등 현실화해야”
2019년 준공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지드래곤, BTS 멤버인 RM, 지민 등이 이웃인 아파트다. 가구 수는 341채인 소규모 단지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횡설수설/이진영]‘500명 수거해 처리’
‘노상원 수첩’은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에서 경찰이 확보한 약 70쪽짜리 메모장이다. 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불러준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라고 진술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필적 감정에서는 ‘감정 불능’ 판정이 나왔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