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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尹 탄핵 표결…한동훈-이재명 “즉각 직무정지”
2024.12.07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오늘 오후 5시 예정되어 있습니다. 표결을 하루 앞둔 어제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며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주장했습니다. 전날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으로 전격 선회한 것입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 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며 입장 선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어제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내게 집무실 인터폰으로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며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우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의 고교 후배인 여 사령관이 홍 차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체포대상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정치인들,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독대를 요청해 어제 오후 한남동 공관에서 두 사람이 약 40분 동안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한 대표는 “대통령으로부터 내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은 못 들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윤-한 독대 이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친한계 의원들이 탄핵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많이 내 탄핵 표결 통과 여부를 알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탄핵 압박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을 “국가 내란 범죄 수괴”라고 규정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직무에서 배제하고 그 직의 유지 여부를 우리 국민의 판단과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수사, 체포, 구금, 기소, 처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관건은 오늘 표결에서 여당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와서 탄핵이 가결되느냐에 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사 20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군검찰은 어제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현역 군인 10여 명에 대한 긴급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직무정지’를 언급한 후 한 대표를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생각을 바꾼 건,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직접 했다고 전해진 “싹 잡아들이라”는 지시였습니다. 국정원 1차장은 6일 ‘잡아들이라’는 대상이 누구인지 순서까지 나열해가며 읊었습니다.
야당 6개 당의 표를 다 합치면 192표입니다. 탄핵안은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국회의원은 총 300명입니다.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6일 오후 한때 대통령이 국회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당 의원들은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이제 윤 대통령은 자신들의 후배인 검사들에게 수사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검찰과, 군검찰이 합류한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됐습니다. 검찰이 특수본을 설치한 건 8년만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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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정국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생각을 180도 틀었다. “계엄은 위헌적이나, 탄핵은 불가”였던 그가 6일 갑자기 “대통령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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