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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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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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그제 면담을 했습니다. 막상 그제는 면담 내용이나 면담 전후 상황에 대해 양측이 함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제로콜라 면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와 만찬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친한계에선 윤 대통령이 면담장에 25분 늦게 왔는데, 한 대표를 야외에 세워뒀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면담 내용이 상세하게 드러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싸고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면담 당시 한 대표가 “(지난번)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때 30명 의원을 설득했다. 여론 상황이 악화하면 앞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더 막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민심이 좋지 않다”며 “김 여사 재표결 때 반대표가 104표였다. 당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김 여사 리스크 해결을 위한 3대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김건희 리스크’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 없이 민심이 악화될 경우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때 여당 내 이탈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당 의원들이 위헌적이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우리 의원들이 헌정을 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에 선다면 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의원들을 믿는다”라고도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표의 우려를 윤 대통령이 압박으로 받아들이면서 양 측의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라인’ 8명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호가호위하고 친분을 과시하는 인사들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며 경질 등 인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를 해줘야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한 대표의 건의를 묵살한 것입니다. ‘공공기관 낙하산 임명’ 반대 의견도 냈는데, 한 대표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검토되는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과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거론되는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실명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 오전엔 일정을 취소했지만 오후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긴급 만찬 회동을 갖고 면담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30명 안팎의 친한계를 결집해 윤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범어사를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면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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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수준을 넘어 갈등이 되려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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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다음날 두 사람은 각기 “업보”와 “국민”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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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어수선한 가운데 여야도 강혜경 씨가 낸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로 시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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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장기화 국면에서 처음으로 의료계 주요 단체들이 대화의 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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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게 점쳐지는 흐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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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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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종양수술 의사, 韓의 5배 보상… 주 50시간 근무 워라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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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배가 아프거나 대변에서 피가 나온 적 있나요. ” 3일 오후 미국 뉴욕시 퀸스의 프레시메도 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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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길진균]尹-韓 투샷 없는 80분… 차담 직후 원내대표 만찬 호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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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회동했을 때 대통령실은 통상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거나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투샷’ 사진을 배포한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만날 때도 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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