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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일만에 최대 140억 배럴 석유-가스…연말 탐사 시추”
2024.06.0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실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업부의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면서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산에 대해선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안 장관은 “동해 석유 가스전의 가치가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 시총을 약 440조로 계산했을 때 약 2200조 원의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석유 탐사의 성공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포항 영일만 지역은 1976년 박정희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포항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곳이지만 실제 원유가 발견되진 않은 곳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개발 성공률에 대해 “저희가 받은 자료에는 20% 정도로 나왔다”고 설명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탐사가 돼도 양이 적어서 개발 안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보고를 받고 직접 국정 브리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안의 경중을 감안해 직접 국민 앞에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형식으로 현안을 설명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장량이나 사업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매장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이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며 “하락세의 대통령 지지율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발표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우리나라도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까요.
발표가 나오자마자 에너지 관련 주식 가격이 일제히 상한가를 쳤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립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희망’들이 있었지만, 모두 ‘꿈’으로 끝난 적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깜짝 발표’한 브리핑 형식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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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즉시 몽골 기병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서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대 국회 임기 첫날인 5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이 더 이상 퇴행하고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국회가 가진 국정 감시 견제 권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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