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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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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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사건을 지휘해 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어제 전격 교체됐습니다. 그동안 송 검사장과 함께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의 고형곤 4차장검사, 김창진 1차장검사도 인사 발령이 났습니다. 송 검사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모레 부산고검장으로 옮깁니다. 고, 김 차장검사는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해 같은 날 수원고검 차장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 이동을 합니다.
겉으로만 보면 승진 인사 같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송 검사장과 고, 김 차장검사가 모두 수사 업무에서 배제된 것입니다. 송 검사장과 고 차장검사는 이른바 조국 수사팀으로서, 김 차장검사는 국정농단 특검팀원으로서 윤석열 대통령과 매우 가까웠습니다. 윤석열 정부 내내 검찰 요직을 맡았습니다. 이런 검사들이 왜 갑자기 밀려났을까요.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최근 부쩍 속도를 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부터 송 검사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는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선 정반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총선 전 송 검사장을 교체하려는 원포인트 인사가 무산됐다는 얘기도 검찰 내부에서 파다한 상황입니다. 결국 의견 차이가 끝까지 좁혀지지 않자 김 여사 사건 수사와 관련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를 한꺼번에 교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 검사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징계를 받고 그럴 때 입 역할을 한 것입니다. 윤 정부 출범 이후에는 성남지청장으로 성남 FC 의혹 수사를 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되는 과정에 역할을 했습니다.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엔 전주지검장으로 옮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과는 매우 가깝고,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측과는 모두 악연이 있는 겁니다.
이번 인사는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6일 만에 났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엄정 신속 수사를 강조하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팀을 구성한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1박 2일 지방 출장 중에 인사가 단행되자 이 총장은 이틀째 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어제 오후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김 여사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일차적으론 이 총장과 송 검사장이 어떤 공개 발언을 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야당의 특검 공세 앞에서 이창수 검사장이 수사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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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임명된 중앙지검장은 현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요직 인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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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중앙지검장의 이력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모두 현 대통령 때 직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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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찰 대규모 인사는 김건희 여사 관련 전담수사팀 구성이 된 지 11일 만에 전격적으로 나온 인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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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도해드린 부실 부동산 PF 관련해서, 구조조정 규모가 이정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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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융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PF를 ‘끼고 있는’ 회사들은 최대한 버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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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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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꼬지 말라’ 범시민예절의 탄생, 신분사회를 허물다[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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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뮈스 ‘소년들의 예절론’ ‘용변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 인사하지 마라. ’ 16세기 최고의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1466∼1536)가 쓴 ‘소년들의 예절론(De Civilitate Morum Puerilium)’에 나오는 구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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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정임수]“한국이 美 산업 빼앗아”… 트럼프의 황당한 약탈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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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만큼 막말과 궤변이 화제가 되는 정치인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사실이 아닌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트위터에 올려, 대통령 임기 마지막 달에는 트윗 471개에 ‘허위 정보’ 딱지가 붙어 공개 제한 조치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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