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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응급환자도 돌려보냈다
2024.02.2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항의하는 전국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내고 이 중 상당수가 어제부터 병원을 떠났습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실에서 발길을 돌리고, 수술도 절반가량만 진행되는 의료공백이 현실화한 것입니다. 일부 대형병원엔 ‘응급실 병상이 포화 상태로 치료가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대형병원에서 퇴짜 맞은 중증환자가 군 병원 응급실에 겨우 입원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수련병원 95곳에서 전공의 6415명(전체 전공의 1만 3000여 명의 약 55%)이 사직서를 냈으며, 이 가운데 1630명은 진료를 거부하며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 차관은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의 근무지 이탈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현장 점검을 통해 72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수술 취소 등 19일 피해가 34건 접수됐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규모”라며 “의료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실제 추계상으로는 매년 3000명 정도 증원이 필요한데 2000명 선에서 증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맞서 정부가 면허정지의 기계적 적용을 강조하면서 당분간은 강 대 강 대결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 100여 명은 어제 의협 회관에서 5시간 동안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전공의협의회장은 “이번 사안은 1년 이상 갈 수 있다”며 장기화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의사 파업 때보다 기간이 늘어난다면 국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공의 내부에서도 “국민과 싸우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의료계 일부에서도 중재안 등을 얘기하고 있다고 하니 어떻게든 국민들이 커다란 피해를 보는 파국만은 막아야겠습니다.
입원할 병원이 없어 군병원을 찾고, 기존 입원 환자들도 강제로 퇴원 조치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비난만 주고받는 통에 국민들은 의료 대란의 책임 소재를 따져볼 길이 없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제가 아끼는 분도 (하위 평가에)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위장결혼’ 같은 것이었을까요. 갈라선 이들의 주장은 엇갈립니다.
중국의 ‘항공굴기’ 움직임, 싱가포르 에어쇼에 등장한 C919에서 느껴집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인사이드&인사이트]나발니 죽음에도 ‘푸틴 지지율 80%’… “실제 민심과는 차이”
《러시아가 다음 달 15∼17일 대선을 치른다. 2000년부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72)이 또 한 번 압도적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선거 자체는 일종의 요식 행위로 꼽힌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송평인 칼럼]강대국들이 불장난하는 시대로 돌아가선 안된다
국제 관계의 대전환을 이룬 것은 우드로 윌슨이다. 윌슨 이전만 해도 약소국은 강대국의 이익을 위해 희생돼도 상관없는 장기판의 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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