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승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개표율 91% 기준 54.6%를 득표해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43.1%)를 제쳤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디어 합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헤일리 전 대사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공화당원의 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다고 합니다.
CNN은 “공화당 경선 역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아닌데도 초반 2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976년 이후 공화당 경선에서 초반 2연승 한 후보는 모두 최종 대선 후보가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때문인지 일부 미국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거의 다 끝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미국 대선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리벤지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당시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했던 캐나다는 트럼프 재집권에 대비하는 일종의 ‘미국 대선 대책팀’을 발족했습니다. 다보스포럼에 참여하는 유럽 주요 인사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 정부도 달라진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트럼프 집권 2기 구상을 세우고 있는 외교안보라인과 통상라인 등 주요 인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자 동아일보엔 ‘팀 트럼프 2.0’의 외교안보라인과 통상라인에 누가 포진하고 있는지,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