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출산율 기적의 日기업과 대만 선거가 한국에 던진 의미는
2024.01.15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는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아침형 유연근무제’, 주 2회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제’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가 매일 아침 아빠와 함께 등원하고, 오후에는 일찍 퇴근하는 엄마와 같이 집에 오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아이 키우며 일하기가 쉬워졌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면서 업무집중도도 높아졌다”는 것이 이 회사 직원의 반응입니다. 이토추상사는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생산성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인 ‘기적의 회사’로 일본에서 통한다고 합니다. 2012년 0.60명이었던 이 회사 직원들의 합계 출산율은 2021년 1.97명으로 3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노동생산성도 2010년 대비 2021년 5.2배로 더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아사히신문 등이 선정한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이토추상사가 올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출산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는데, 일본의 기적의 기업은 ‘출산율, 다시 1.0명 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반중국 성향이 강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라이 당선인은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 대만 독립에 대한 열망이 더 높은 ‘대독파(대만독립파)’로 꼽힙니다. 타이난 시장 시절 2014년 중국 본토를 방문했을 때 중국서 금기로 여기는 텐안먼 시위를 거론했습니다.

역대 대만 지도자 가운데 반중국 성향이 가장 강한 라이 당선인의 등장으로 양안 관계가 격량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로 불리는 대만해협의 긴장 수위가 이번 총통 선거 결과로 더 높아진 것입니다.

라이 당선인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면 중국이 반도체 부품의 핵심 원료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압박에 나설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중국과 대만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만해협은 국제 교역의 중요 항로여서 양안 관계가 나빠지면 한국의 무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어느 때보다 지정학적 위기를 관리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통상 외교 정책이 절실할 때입니다.
태평양 서쪽 끝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이 곳의 선거는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이번 선거를 반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외 언론은 이번 선거 결과가 중국의 ‘자충수’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지켜보던 ‘그들’의 계산과 고민이 시작될 때입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그 사이의 한국.
왜냐하면, 대만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산직 근로자’라 불리는 제조업 종사자의 평균연령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아직 여전히 제조업 중심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출산율 0.6명→1.97명… 日기업 9년만의 ‘기적’
“유연 근무제와 재택근무를 활용하니 확실히 아이 키우며 일하기가 쉬워졌습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면서 업무 집중력도 높아졌어요.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천광암 칼럼]공무원 ‘복지부동’이 대통령 단임제 때문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보신주의에 빠진 관료주의 시스템에 대한 혁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단임제에선 정부가 5년마다 바뀌니 공무원이 적당히 시간만 끌며 움직이지 않는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