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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배제”에도 불수능, 만점자 1명
2023.12.08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킬러(초고난도) 문항은 사라졌다는데, 애들은 다 킬(kill)됐어요.” 서울의 한 고3 담임교사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기다리던 제자들의 분위기를 동아일보에 이렇게 전했습니다.

어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채점결과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체감 난도가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 역대급 ‘불수능’이었습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 16점이나 올라갔습니다. 만점자가 국어는 작년 371명에서 64명, 수학은 934명에서 612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1등급은 작년 7.8%에서 올해 4.7%로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국어는 2005년 이후 가장 체감 난도가 높았으며, 영어는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년 이후 가장 1등급 비중이 낮았습니다.

역대급 불수능에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에 불과했습니다. 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여자 재수생이었습니다. 고3 재학생 중에서는 만점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그때도 재수생 1명이 만점을 받았습니다. 작년엔 고3 재학생 2명과 재수생 1명 등 총 3명이 만점을 받았습니다.

출제당국은 킬러 문항 대신에 다양한 유형의 고난도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교육계에선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올 수능의 체감 난도를 높였다는 정반대의 지적을 합니다. 킬러문항을 없앴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킬러 문항 못지않은 고난도 문항을 출제했고, 정답과 헷갈리는 선택지가 배치되자 당황한 수험생이 많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교육계에선 킬러문항에 대한 정의 자체가 모호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내년에도 이런 어려운 수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킬러문항 없이 난도를 높이는 방법을 출제당국이 연구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킬러 문항이 불수능을 만드는 걸까요, 불수능이 킬러 문항을 만드는 걸까요. 해석은 다르지만, 오늘 성적표 받고 눈물 흘릴 학생들이 적진 않을 듯합니다.
하지만 작년 수능을 기준으로 점수가 떨어졌다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다들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단 한 명 나왔다는 만점자는 어느 학교를 나와서 어느 학교에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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