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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K쇼어링’…‘기회의 땅’ 멕시코와 동유럽이 뜬다
2023.11.02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K쇼어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자원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한국형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K쇼어링’은 이른바 니어쇼어링(Near Shoring)을 적극 활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거대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이 거대시장 인접 국가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입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지난달 중순 ‘K쇼어링’의 대표 현장인 멕시코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2016년 9월 준공한 기아 멕시코 공장이 국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아 멕시코 공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보고 있었습니다. 인건비도 저렴하고, 직원 절반이 2030세대여서 공장 운영도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공장 생산 차량 중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 수출 비중은 2018년 56%에서 지난해 68%로 12%포인트 늘었다고 합니다. 멕시코 공장이 북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가장 효율적인 형태라는 겁니다.

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포스코도 멕시코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멕시코 가전공장과 TV공장에 총 5억 달러의 시설 투자를 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가전 공장 중 멕시코가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존 1,2위였던 중국과 베트남 공장을 밀어낸 것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멕시코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미국의 대중 압박에 따른 반사이득을 멕시코가 챙기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현지 공장을 통해 혜택을 보려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이고 제너럴모터스(GM)와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까지 멕시코에 공장을 앞 다퉈 짓거나 증설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90억 4080만 달러(약 39조126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FDI가 수년간 증가세를 보이는데, 올해도 작년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한 동유럽도 멕시코 못지않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줄줄이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을 전초기지 삼아 전체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K쇼어링’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나서 기회의 땅을 찾되 중국도 완전히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해법을 찾아봤습니다.
미국 시장을 염두에 뒀다면 멕시코, 유럽 시장을 노린다면 동유럽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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