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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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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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치고, 자신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그룹에 대납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영장심사 일정이 잡혔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제도는 1997년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고위 공무원들이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만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심사에 출석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최근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 대표는 어제 오전 10시 3분경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왼손으로 ‘국회’가 적힌 검정색 우산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던 이 대표는 영장심사 때는 적극적으로 항변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정상적인 영장심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는 9시간 16분 정도 걸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8시간40분)보다 길었고, 10시간 넘는 시간 동안 영장심사를 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심문이었습니다.
영장심사에선 검찰과 이 대표가 증거인멸 여부를 놓고 정반대의 주장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제1 야당 대표의 지위를 이용해 관련자의 진술을 회유 또는 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개하지 않았던 이른바 ‘히든카드’까지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자신이 하급직원이어서 모른다고 했던 전직 도청 직원을 동원했다는 문자메시지 등을 법정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법정 증언을 회유한 정황은 판사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검찰이 노린 겁니다.
반면 이 대표는 검찰이 이 대표가 관여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검찰이 오히려 관련자의 허위 진술을 압박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 대표는 최후진술을 통해 “한 푼의 이익도 취하지 않았는데 대장동 개발 이후 세상의 공적이 돼 버린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의 영장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판사는 오늘 새벽 2시반 경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의 영장심사와 영장기각이라는 상황에 처음 맞닥뜨린 정치권은 앞으로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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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로 길었던 영장실질심사 결과 검찰의 500쪽 PPT가 이재명 대표 측의 150쪽 PPT를 넘지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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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공적이 돼 버린 것 같다”고 최후진술했던 이 대표는 27일 새벽 병원으로 ‘귀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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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의 희비가 엇갈렸던 곳에서 이 대표의 운명도 결정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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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복판에 탱크 행렬과 자폭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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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과 함께 살 날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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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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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탄원서에 사인했다가 철회, 구속돼도 옥중 공천 안돼”[중립기어 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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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인싸;뷰>에서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예상하고 정치권에 미칠 후폭풍을 전망해봤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자신이 “탄원서를 안 낸 6인 중 한 명”이라며“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 탄원서가 와서 모진 짓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인을 했다가 다음날 생각을 바꿔 철회했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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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이승헌]민주당에서 ‘민주’를 지울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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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민주당 주류인 친명계는 비명계를 상대로 공개 사냥을 벌이고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비명계 설훈 의원이 가결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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