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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10기 발사 가능한 ‘핵공격 잠수함’ 첫 공개
2023.09.09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북한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어제 북한이 수중에서 한국 전역과 주일미군기지까지 기습적으로 핵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핵 공격 잠수함’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2019년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조 중인 현장을 시찰한 이후 4년여 만입니다.

북한 관영 매체는 김 위원장이 이틀 전인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3000t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 사진을 보면 4개의 큰 발사관과 6개의 작은 발사관 등 총 10개의 수직발사관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최대 10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1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축하 연설에서 “해군의 핵 무장화는 더는 미룰 수도, 늦출 수도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발전된 동력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전술핵 탑재를 늘리기 위해 기형적으로 잠수함을 개조했으며, 잠항 능력이 떨어져 실제 가용 범위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9·9절이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잠수함을 성급하게 공개했다는 겁니다. 합참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 본토에 대한 핵 타격까지 가능한 핵추진잠수함(전략핵잠수함·SSBN) 개발까지 박차에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핵추진 잠수함의 심장이 될 수 있는 소형 원자로 기술이 있어야 제조가 가능하고, 이런 기술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핵 강국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김 위원장이 핵추진 잠수함 설계도와 건조 계획을 보여주며 기술 이전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잠 기술을 이전 받는다면 우리도 비상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우리 군 안팎에선 북한의 핵 잠수함 위협이 커지면서 문재인 정부 때 추진했지만 미국이 제동을 걸었던 ‘핵 추진잠수함 도입론’이 재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핵 물질의 군사적 사용이 금지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이 필요합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설득하는 외교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은 핵연료로 움직이는 잠수함은 아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다만 우리 군에서는 저게 제대로 작동하긴 할까 하는 의구심도 가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북한은 최근에도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에 실패하거나, 성과를 과장한 바 있습니다.
아무튼 ‘핵 공격’이 가능한 잠수함이다보니, 조만간 만날 김정은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할 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것도 있기 마련인데, 이 ‘받는 것’이 핵잠용 원자로인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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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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