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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정상 100분 ‘부산 담판’…무역전쟁 휴전
2025.10.3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정상회담을 열고 상대를 겨냥한 강경한 무역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일로로 치닫던 중, 두 나라가 일단 상대를 겨눈 치명적인 무기는 거둬들이며 ‘휴전’에 들어가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정상은 어제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에서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 40여 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 뒤 6년 4개월여 만에 마주 앉은 것입니다.

정상회담 전 모두발언에선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많은 것에 합의했고, 이 자리에서 더 많은 것을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회담 뒤 곧장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중국에서 들어오는 펜타닐 때문에 20% 관세를 부과했었는데, 그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면서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막대한 양의 미국산 대두(大豆)와 다른 농산물도 즉시 구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국은 상대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과 관련해 부과한 조치도 서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반도체의 중국 수출에 대해선 큰 폭의 규제 완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가 중국과 협의할 것이고, ‘블랙웰’(엔비디아 개발 첨단 반도체)은 논의에 포함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의제는) 등장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이 원활한 무역 협상을 위해 대만 문제는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도 구체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그 이후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은 다음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 등 2박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6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100분간 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일단 상대를 향한 치명적 무기는 거둬들였습니다. 무역전쟁은 일단 휴전인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습니다. 영국과 호주 등을 제외하고 어떤 동맹국에도 판매와 기술 이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극비 군사기술인 만큼 의미가 큽니다.
그런데 미묘한 기운도 감돕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이번 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힌 겁니다. 시장 개방, 대미펀드 투자처 선정 등에서도 이견이 드러났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서울시내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했습니다. 총합 시총 8300조 원의 글로벌 기업 총수 셋은 러브샷을 하며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셔틀외교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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