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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병상 아닌 집에서, 그렇게 마지막 맞고 싶다”
2025.08.18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는 1012만 명에 달합니다. 전체의 20%가 넘죠. 이런 우리 사회에서 ‘품위 있는 죽음’은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생애 말기 돌봄의료 시스템이 잘 정착된 주요 6개국을 찾아 재택의료부터 치매 돌봄, 호스피스, 연명의료 중단 프로그램 등을 취재했습니다. 그 첫 번째 국가인 덴마크에서는 노인의 절반 이상이 자택에서 삶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덴마크 71세 이상 노인이 자택에서 사망하는 비율은 54.7%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자택 사망 비율이 14%(2023년 기준)에 그치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취재팀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난 포울 옌센 씨(81)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어려운데도 자택에서 60년 넘게 살아온 아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하루 2차례 찾아오는 방문 간호사 덕입니다. 방문 간호사는 옌센 씨의 장으로 연결되는 복부 호스로 약물을 주입하는 일을 포함해 옌센 씨 혼자서 할 수 없는 치료와 처치를 해줍니다.

또 다른 80대 노인 포울 소렌센 씨의 집에는 하루 최대 돌봄 인력 3명이 방문합니다. 그는 호흡이 약해져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며 비상 상황을 대비해 오른손 손목에는 인근 병원으로 연결되는 호출 벨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소렌센 씨의 아내 수산은 “방문 간호사가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함께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며 “돌봄 서비스도 만족스럽지만 좋은 말동무가 생겼다는 점도 고령자에게 기쁨이 크다”고 했습니다.

코펜하겐시 소속 방문 간호사는 24명. 간호사 한 명이 하루에 8~12곳을 방문해 환자를 돌보는데, 중증도에 따라 주 1회부터 하루 2차례까지 방문 빈도는 다양하다고 합니다.

유럽 4개국 중에서 65세 이상이 방문간호 등 자택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덴마크가 11.3%로 가장 높습니다. 덴마크에서는 1958년 가사 보조 및 가정 간병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고령자를 위한 방문간호 서비스가 법제화됐는데요. 1960, 70년대 고령화율이 10%를 넘긴 이후 고령자 방문간호 서비스가 점차 확대됐습니다.

덴마크 외에도 영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품위 있는 죽음’을 지원하는 나라들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을까요. 동아일보 취재팀이 그 상세한 내용을 시리즈로 전해 드립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진 시대, 존엄한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약소국의 운명은 강대국 손에. 역사는 반복됩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둘러싼 ‘키맨’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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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는 보건소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월요 초대석]“美 불법이민 단속, 범죄자 추방에서 이민자 적개심 키우기로 변질”
《“과거에는 공화당 정부든, 민주당 정부든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과 체포, 추방을 조용히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법 이민자 단속을 마치 TV쇼를 제작하듯 요란하게 진행하고 또 알립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김승련 칼럼]2년 새 사라진 후쿠시마 ‘오염수’ 논쟁
지난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방한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2011년 원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인근 8개 현(縣)에서 잡은 해산물 수입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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